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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250

욕망하는 몸 ✔️ 📕 유명한 평론가가 추천한 책이다. 오랜시간 장바구니에 담겨있다가 얼마전에 구매해 읽었다. 기대가 컸다. '욕망하는 몸'이라니 😁 궁금했다. 묵직한 양장본을 배송 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한가지 간과한 점이 떠올랐다. 독일인 학자의 책이라는 것. 😭 📗 이 책은 신체의 각 개별 부위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과 각종 인문학/역사/사회학/민속학 기록들의 발췌를 통해 몸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러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손,발,머리 등을 거쳐 성기까지, 문학과 역사적 사실에서 자주 나타나는 몸의 해체(분리), 잔인한 가학의 모티브들, 몸의 각 부위가 가지는 상징성 등.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지의 옛문헌에서 찾아지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단, 앞에서 말했듯 고지식한 독일학자의 언술은 자극.. 2022. 5. 26.
사진의 용도 ✔️ 📕 #부끄러움 과 같이 읽은 책이다. 소개가 참 선정적이다. 섹스 남겨진 흔적들에 대한 기록이라니. 막상 다 읽어본 후 소감은 에로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사랑과 사랑 사이에 존재하는 '고통'과 기쁨의 간격을 살펴보는 책이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여자와 남자의 기록. 포맷의 차용이 가능하다면 더 도발적이고 판매에 도움이 될 에세이도 가능하겠다 싶었다. ☺️(농담이다) 📗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한장의 사진을 올려놓았다. 아르노가 이 사진에 대해 글을 쓴다. 그녀의 연하의 애인 마크가 같은 사진을 놓고 한번을 글을 쓴다. 이렇게 주고 받는 글들은 책이 나올때까지 서로에게 공유되지 않은다. 글을 쓰는 기간은 그녀가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던 시기다. 사랑하는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2022. 5. 26.
우로보로스 ✔️ 📕 임성순작가 전작독파 마지막 책이다. 오래 걸렸다. 작가의 책만 들고 팔 순 없었다. 그래도 완독하니 혼자 뿌듯하다. 😃 이번책은 SF다. 이 양반 해양소설부터 SF까지 관심사도 넓기도 하다. 책장을 펼치니 고립된 수도원의 수도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SF라며?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다. 📗 의미심장한 프롤로그를 지니면 특이하게 'Q&A'를 통해 소설에서 필요한 과학이슈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게 된다. 우주의 빅뱅을 재현하려는 대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의 이야기로부터 소설은 본격적인 진행이 시작된다. 시대는 이미 안드로이드가 보육을 대신하고 여자들은 인공자궁을 이용하고 있기에 자연출산도 없어진 미래가 배경이다. 강-인공지능이 가능한 시대, 작가는 자신의 상상할 수.. 2022. 5. 25.
에크리 ✔️ 📕 어디서 들었다. 욕망이란 틀 속에 억눌린 인간의 내면세계에 집중한 철학자가 있다고. 평생을 욕망에 매달린 자크라캉이었다. 알고 싶었다. 대표작 ‘에크리’를 찾아보니 책한권에 십만원 넘는다. 다행히 절판. 😅쉬운 해설서를 수소문해서 이 책 '애크리'를 찾았다. 한달 걸려 완독했다. 취미로 철학을 봐왔던 나에겐 너무 어렵다. 이해도는 30%미만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읽었음으로 정리 기록을 남긴다. 📗 책은 1부 2장, 2부2장 그리고 3부 참고문헌 및 연보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저자가 라캉을 전공하게된 이유와 라캉의 저작 '에크리'의 특성, 시대적 배경을 짧게 설명한다. 2부 1장에선 '에크리'의 구조와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2부 2장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인 핵심사상 전체를 다룬다. 상.. 2022. 5. 25.
묘사의 힘 ✔️ 📕 팔랑귀다. #이기호 작가의 강력 추천서란 말에 별 생각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배송 온 책은 150페이지 정도의 얇은 글쓰기 책이었다. 특히나 '묘사'에 대한 집중 강의. 당장 소설가가 될 건 아닌데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 서문과 결론을 빼면 13장의 강의가 실려있다. 12장이 연습문제고 13장이 해답편이니 실제로는 11강이 진행된다. 소설에서 '보여주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한다. 그리고 '말하기'의 약점 및 오사용 예시를 다양하게 든다. '보여주기'의 세부 기술들을 예시와 함께 '보여'주고 있고, 다만 과도하게 '보여주'려다 망하는 케이스도 알려준다. 물론 '말하기'가 필요한 부분까지 짚어준다. 📘 초보소설가와 프로소설가의 차이는 '묘사'에서 나온다. 초.. 2022. 5. 25.
모방범 ✔️ 📕 북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미미여사(미야베미유키)의 책을 한권도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나의 직무유기다. 작년 #온다리쿠 와 #기리노나쯔오 여사를 다뤘으니 새해 첫 일본여성소설가로 미미여사의 작품을 한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책이 워낙 많아 어느것을 할까 고민을 했으나 역시 이 책이 미미여사의 대표작이란 생각이 들어 정했다.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표작이기도 한 '모방범'이다. 📗 내용의 가장 앞부분만 보자.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여성의 '팔'과 핸드백이 발견된다.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다. 그 때 범인은 핸드백과 '팔'의 주인은 다르다고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들을 전화로 농락하기까지 한다. 자신만만한 범인은 전 일본을 상대로 자신의 범죄를 자랑하고 있는데, 사건은 쉽게 풀려가.. 202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