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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 📕 연말에 뽐뿌받아 구매한 책이다. 본권 아트북과 부록 만화책까지 열심히 읽었으니 정식 피드라 해야할지 쉬었다 가는 코너라 해야 할지 조금 애매하다. 🤔 📗 찰리브라운의 창시자 찰스M슐츠의 연대기과 각 시기별 스케치, 작품, 출판물 등을 잘 모아놓은 아트북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슐츠의 스누피박물관에 사진작가가 직접 방문하여 400여컷의 사진을 찍어 소스를 모으고 각종 미공개 자료까지 더해 전문 북 디자이너가 멋지게 만들어낸 아트북이다. 초기 퉁퉁한 찰리와 루씨, 살빠진 스누피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 한국전쟁이 벌어진 1950년부터 작가가 사망한 2000년까지 연재된 '피너츠'의 역사가 망라되어 있다. 뭐 특별할 것 없는 등장인물들이지만 볼수록 사랑.. 2022. 5. 25.
너무 시끄러운 고독 ✔️ 📕 이 책을 왜 구매했는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상당히 높게 평가받는 체코작가란 소개글에 넘어갔지 싶다. 내가 좋아하는 #쿤데라 와 동향, 쿤데라는 체코를 떠서서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한 반면, 이 작가는 조국을 떠나지 않고 공산 독재치하에서 고생하며 힘들게 작품활동을 하였다 한다. '보후밀 흐라발', 80년대 운동권에서 대학가 서점에서 비제도권 책을 만들어 유통하듯, 체코에서 노동을 하며 지하문학활동을 하던 작가라 하니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작가의 대표작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읽었다. 표지는 이쁘고 책을 얇다. 📗 8장으로 구성된 짧은 장편은 매 장마다 비슷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35년째 지하에서 폐지압축공(기계에 책과 폐지를 압축하는 노동자)으로 일하는 주인공의 독백이다. 일을 하며 그는.. 2022. 5. 25.
윤리21 ✔️ 📕 내겐 의미있는 지식인이다. 한때 이해도 잘 못하면서 '고진'에 빠져 관련 철학서, 문학서를 뒤져 읽어대던 시절이 있었다. 오래된 '마르크스'를 다시 세련되게 논하던 일본의 진보 사상가. 레닌주의를 비판하며 마르크스의 다른해석으로 대안을 찾기도 했고, ‘가치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 뿐 아니라 2000년대에 와서 잠자던 칸트를 마르크스 옆으로 모셔와 새로운 분석을 시도 한다. 이 책 '윤리21'은 '가라타니 고진'의 대중 강연을 정리한 책으로 내가 읽었던 책 중 그나마 이해가 가장 쉬었던 책이다. 😊 📗 12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자유'와 '책임'의 관계를 찾고 있다. 윤리의 문제는 선악의 문제나 행복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의 문제로 수렴된다고 보고 있다. 자유가 없으면 책임이 없으며 책임이 없으면.. 202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