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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 📕 닥구하는 작가. 김중혁. 신간을 냈다해서 예약구매 초판 친필 싸인본을 받았다. 아담하다. 자간간격도 널찍하고. 내가 책값 가지고는 왠만해선 시비걸진 않는데 이 책은 잔소리 좀 들어야겠다. 😠 📗 에세이와 자기개발서의 중간 쯤의 형태다. 자신의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작고 소소한 일상의 이벤트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한번 저질러 보자', '책을 찢어서 벽에 붙이자', ''일상의 소리들을 녹음해 보자', '처음 타 본 버스의 종점가지 가 보자' 등등 100가지다. 신선한 것과 뻔한것들이 섞여있다. 몇가지는 인상적이였다. 📘 작가가 제시한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을 어겼다. 하루에 한가지씩 읽어 보고 실천하라고 하는데 내겐 그런 인내심은 없다. 🥺후다닥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컨텐츠.. 2022. 5. 26.
퀴르발남작의 성 ✔️ 📕 평범한 서사는 지루하다. 좋아하는 소설가나 책을 보면 상당부분 '파격'이 가해져야 매력을 느끼는 듯 하다. 내 상상을 뛰어넘은 서사, 물론 핍진성은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 그런 작가를 생각하다가 '최제훈'작가를 떠올렸다. 책장을 보니 전작이 다 있다. 그 중 초기 두권을 가장 좋아한다. #일곱개의고양이눈 이라는 책과 오늘 정리할 '퀴르발 남작의 성'이다. 📗 8편의 단편이 꽉차있다. 어느하나 빠지지 않은다. 앞의 두편의 개요만 살핀다. 나머지 6편 역시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퀴르발 남작의 성 퀴르발남작의 전설이 있다. 그는 어린아이를 잡아먹고 젊음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 전설을 축으로 12개의 에피소드가 서로다른 시공간 위에서 펼쳐진다. 절묘하게 얽히는 플롯으로 하나의 담론이 .. 2022. 5. 26.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 📕 여러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예술'도 주요 관심사다. 하지만 '예술론'을 본격 공부해 본적이 없다. 오래전 미학책 몇권 읽어본 것이 다다. 개론서도 필요했지만 가이드북도 필요했다. 마침 좋아하는 사회학자인 심보선시인이 문화학자 이상길님과 '예술책 읽는 책'을 내었다 해서 낼름 사다 읽었다. 📗 책은 다섯개의 주요 주제를 놓고 두 전문가의 글이 무작위로 섞여 실려있다. 작성자에 대한 선입견 없이 주제에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첫번째 '예술' 챕터에선 현시대 예술계, 즉 예술하는 그룹, 사회를 조망한다. '대화' 챕터에서는 장주네와 에드워드사이드/다니엘 바렌보임의 대담집을 리뷰해 주고 있다. '천재' 챕터에서는 모짜르트를 사회학적으로 바라보는 엘리아스의 책을 정리하고, 반고호에 대한 .. 2022. 5. 26.
욕망하는 몸 ✔️ 📕 유명한 평론가가 추천한 책이다. 오랜시간 장바구니에 담겨있다가 얼마전에 구매해 읽었다. 기대가 컸다. '욕망하는 몸'이라니 😁 궁금했다. 묵직한 양장본을 배송 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한가지 간과한 점이 떠올랐다. 독일인 학자의 책이라는 것. 😭 📗 이 책은 신체의 각 개별 부위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과 각종 인문학/역사/사회학/민속학 기록들의 발췌를 통해 몸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러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손,발,머리 등을 거쳐 성기까지, 문학과 역사적 사실에서 자주 나타나는 몸의 해체(분리), 잔인한 가학의 모티브들, 몸의 각 부위가 가지는 상징성 등.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지의 옛문헌에서 찾아지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단, 앞에서 말했듯 고지식한 독일학자의 언술은 자극.. 2022. 5. 26.
사진의 용도 ✔️ 📕 #부끄러움 과 같이 읽은 책이다. 소개가 참 선정적이다. 섹스 남겨진 흔적들에 대한 기록이라니. 막상 다 읽어본 후 소감은 에로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사랑과 사랑 사이에 존재하는 '고통'과 기쁨의 간격을 살펴보는 책이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여자와 남자의 기록. 포맷의 차용이 가능하다면 더 도발적이고 판매에 도움이 될 에세이도 가능하겠다 싶었다. ☺️(농담이다) 📗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한장의 사진을 올려놓았다. 아르노가 이 사진에 대해 글을 쓴다. 그녀의 연하의 애인 마크가 같은 사진을 놓고 한번을 글을 쓴다. 이렇게 주고 받는 글들은 책이 나올때까지 서로에게 공유되지 않은다. 글을 쓰는 기간은 그녀가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던 시기다. 사랑하는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2022. 5. 26.
우로보로스 ✔️ 📕 임성순작가 전작독파 마지막 책이다. 오래 걸렸다. 작가의 책만 들고 팔 순 없었다. 그래도 완독하니 혼자 뿌듯하다. 😃 이번책은 SF다. 이 양반 해양소설부터 SF까지 관심사도 넓기도 하다. 책장을 펼치니 고립된 수도원의 수도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SF라며?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다. 📗 의미심장한 프롤로그를 지니면 특이하게 'Q&A'를 통해 소설에서 필요한 과학이슈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게 된다. 우주의 빅뱅을 재현하려는 대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의 이야기로부터 소설은 본격적인 진행이 시작된다. 시대는 이미 안드로이드가 보육을 대신하고 여자들은 인공자궁을 이용하고 있기에 자연출산도 없어진 미래가 배경이다. 강-인공지능이 가능한 시대, 작가는 자신의 상상할 수.. 202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