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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인생의 이야기 ✔️ 📕 가장 놀라웠던 SF소설집을 선택하라면 이 책이다. 이 책에 이어나온 #숨 도 훌륭했지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충격보다는 덜 했다. 사실 SF소설은 테드창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의 무게감을 작가는 가지고 있다. 많이 읽힌 책이지만 내 피드에 남겨두고 싶은 책이라 생각나서 정리해 본다. 📗 8편의 주옥같은(너무 진부한 문구이지만 이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첫 편 '바빌론의 탑'과 '지옥은 신의부재'는 종교와 과학의 관점을 다룬다. 비상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과 죄의식에 대한 SF적 뒤틀림이 산뜻하다. '이해'는 식물인간상태에서 신약의 도움으로 깨어난 주인공이 부작용으로 지능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뇌과학'영역을 소재로 끌어들였다... 2022. 5. 30.
눈먼시계공 ✔️ 📕 어릴때 했던 고민이 있었다. 이렇게 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이 어떻게 진화로 만들어 질 수가 있지? 누가 의도를 가지고 만들지 않은 이상, 원숭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믿기 힘들어. 물론 성장하며 과학적인 교양과 상식이 쌓이면서 서서히 잊혀진 질문이다. 과학 클래식의 대표작 #이기적유전자 의 작가 리차드도킨스의 이 책 #눈먼시계공 은 그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19세기 한명의 신학자가 주장한 이야기. 이렇게 정교한 시계가 누군 설계없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말이되느냐 하는 주장. 그것에 대한 진화론의 진지한 반론이다. 📗 이기적유전자의 후속편으로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유전자 전달체로서의 인간으로 접근했던 전작과는 달리 이책은 '진화론은 세계가 설계되지 않았.. 2022. 5. 30.
심리의 책 ✔️ 📕 심리학을 한번 정리해 놓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한 책이다. 너무 다양한 심리학이 세상에 존재하고 파편적으로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생각에 전체를 한번 훓어봐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구글링 결과 이 책이 바이블 형태로 전체 심리학을 정리했다고 하여 구매했다. 내가 좋아하는 레드칼라가 인상적이고 올칼라 벽돌책이다. 😊 📗 심리학의 근원을 살펴보는 1장에서 시작하여 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측면을 연구하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2장에서 다룬다. B.F 스키너가 여기에 속한다. 3장에서는 프로이드로 대표되는 '심리치료' 부분을 정리하고 있다. 무의식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큰 줄기에 동의하는 융,라캉,프롬 등의 학자들이 주인공이다. 4장에서는 지식을 만들어고 활용하는 심리적 과정을 연구하는 '인지.. 2022. 5. 30.
개소리에대하여 ✔️ 📕 일단 제목에 끌렸다고 하자. 그런데 배송된 책을 보고 놀랐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100페이지가 되지 않은 두께.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얇은 책을 읽었다. 저자인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전공이 '분석철학'이다. 개념공부 꼼꼼이도 하신다. 이 작은 책을 읽는데 지쳐버렸다. 😢 📗 수필이 아니다. 개소리(Bullshit)에 관한 철학적 고찰이다. 🐕 개소리가 '진실'에서 사람들을 얼마나 떼어놓게 되는지, 무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무책임한 언어문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 개소리는 단순한 헛소리와는 다르다고 한다.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화자의 교묘한 의도가 숨겨진 말이라는 것이다. 숨은 의도, 즉 작정하고 거짓을 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그말을 하는 것.. 2022. 5. 30.
테무진 to the 칸 ✔️ 📕 홍대선이라는 작가가 있다. 딴지일보에서 #필독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고 지금은 딴지를 나와서 작가생활을 하고 있다. 얼마전 #어떻게휘둘리지않는개인이되는가 라는 철학책이 나름 팔린것으로 알고 있다. 그 책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작가의 최고작은 이 책 #테무진tothe칸 이다. 책장에 꼽혀있는 나름 명작인 이책이 눈에 띄어 한번 정리해 본다. 특히 몽골, 징기스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재미있어할 책이다. 📗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술서도 아니다. 깊은 취재와 학습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썰’이다. 😊 오래전 딴지일보에서 연재를 할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작가의 엄청난 '구라빨' 덕에 소설보다 재미있게 읽히는 이야기책이 되었다. 테무진이라고 하는 한 소년이 어떻게 칭키스.. 2022. 5. 30.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 📕 민음사의 깔끔한 시리즈. #오늘의젊은작가 33번째 책으로 가장 최신작이다. 젊은소설가 작품도 꾸준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뒤지다가 골랐다. 표지가 매혹적이었다. 강강수월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에서 위험한 것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위급함이 느껴졌달까. 별다른 정보없이 아무튼 바로 구매 후 독서에 들어갔다. 📗 붉은토양에 볼것없는 시골마을 '극동리'. 거칠은 땅 덕분인지 어느날 이 지역에 '화성'을 소재로한 영화 세트가 들어서고 '화성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기업이 나타난다. 조용하던 마을은 동네이장부터 마을주민들 모두 이 난데없는 소식에 흥분하며 지역의 발전을 기대한다. 당장 영화엑스트라로 출연해도 수익이 꽤 나오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개발을 반대하던 동네 노인한명이 읍내 한복판에서 전동드릴로 머리.. 202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