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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흑역사 ✔️ #인간의흑역사 #톰필립스 #윌북 🌏 살짝 책태기가 오나 싶을 땐, 이런 책이 좋다. ☺️ 저널리스트가 쓴 이벤트 중심의 세계사 이야기이다. 원제는 #Humans 로 2018년에 초판이 발매되었다. 책속에 김정은과 트럼프 회담이야기가 나와 살짝 놀라기도 했다. 하긴 잘되기만 했어도 꽤 역사적인 사건이였을 텐데 아쉬운일이다. 책은 인간들이 벌이는 숱하게 많은 바보같은 짓들을 모아서 이야기 해준다. 적절한 유머와 흥미위주의 선별이긴 하지만, 사실에 입각하여 '환경'이라는 거대 테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은 필자의 자세가 좋았다. 🌏 짧고 많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인상적이였던 몇개를 골라보았다. *미국의 농지개척 쟁기질을 하면 그 땅엔 비가 몰려와 비옥한 초지로 변한다는 잘못된 믿음과 마침 많이 내린 비 .. 2023. 10. 27.
A가X에게 ✔️ #A가X에게 #존버거 #From_A_to_X #열화당 #jonhberger 📝 존버거의 소설은 처음이다. #다른방식으로보기 라는 미술교양서는 유용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난 그저 미술전문가로만 생각했다. 띄엄띄엄 검색 중에 이 작가의 소설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맑시스트였다는 말도 자극을 주었다. 느낌있는 표지부터, 서간문학이라 홍보된 내용을 보고 작가의 첫소설로 이 책을 골랐다. 📝 배경이 팔레스타인인지 이집트인지 알제리인지 알 수 없다. 중동의 독재정부와 싸우는 테러리스트 사비에르는 사랑하는 연인 아이다를 두고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갇힌다. 이 소설은 감옥 밖에서 약사일을 하며 주변사람들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다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사비에르는 편지지 뒷장에 단발적으로 이야기와 메모를 적는다... 2023. 10. 25.
가짜노동 ✔️ #가짜노동 #데니스뇌르마르크 #아네르스포크옌센 #자음과모음 📁 노동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생산 및 성과가 그대로 드러나는 '무대위의 노동'과 각종 이유로 무대 뒤에서 하는 노동이 존재한다. 일명 '사무직'이라 불리우는 것이 바로 '무대 뒤에 노동'이다. 책은 유럽의 두명의 좌파,우파 학자의 이 무대 뒤 노동에 대한 허위를 벗겨내는 작업을 진행하며 일명 '가짜노동'의 정체와 작동원리를 파악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가짜노동은 단순히 땡땡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위한 일'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시스템의 이야기이며, 일에 대한 강박, 가짜노동에 희생되어가는 우리의 자존감 이야기이기도 하다. 📁 15장으로 구성된 책의 각 쳅터의 요지를 본다. 1장 지나친노동량 석기시대 인간은 년70.. 2023. 10. 23.
아침 그리고 저녁 ✔️ #아침그리고저녁 #욘포세 #문학동네 #2023년노벨문학상 🎆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책 좋아하는 덕후 입장에서 건너 뛸 수 없다. ☺️ 역시나 주문 폭주로 한참만에 받았다. 푸른 파스텔톤의 표지와 양장본이 너무 어울리며 이쁘다. 책은 이쁘고 볼일이다. 작은집과 배가 보인다. 바다가 보이는 이곳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 소설은 짧은 1부와 긴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섬의 작은 집, 산모는 진통을 하고 산파는 출산준비에 바쁘다. 아기 아빠인 남자는 주변을 불안하게 서성인다. 곧 태어날 아기와 산모를 걱정하며 초조한 시간을 보낸다. 곧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이름은 남자의 아버지 이름인 '요하네스'로 하기로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났다. 늙은 요하네스는 홀로 살고 있다. 아내는 먼저 세상을 떠.. 2023. 10. 21.
디에센셜 F. 스콧 피츠제럴드 ✔️ #디에센셜 #F스콧피츠제럴드 #위대한개츠비 #민음사 #교보문고 💸 디에센셜 시리즈는 일단 빨리 구매하고 봐야한다. 초판만 하드커버이며 재판부터는 소프트커버니 이쁜책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급하다. ☺️ 이번 책도 벽돌색으로 이쁘게 잘 나왔고, 핑계삼아 오랜만에 '위대한개츠비'를 재독했다. 어린시절 열정에 불타는 남자의 사랑이야기로 남아있던 개츠비를 다시볼 기회였다. 💸 에센셜시리즈의 좋은 점은 대표작 뿐 아니라 다른 단편들, 에세이, 편지 등 작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한꺼번에 모여있다는 데 있다. 담겨있는 작품들을 살펴본다. *위대한개츠비 새로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개츠비가 이렇게 초라한 인물이었던가? 큰돈으로 첫사랑의 마음을 사려는 사내의 욕망이, 사랑보단 자기치유를 위한 자위행.. 2023. 10. 19.
슬픔의 방문 ✔️ #슬픔의방문 #장일호 #낮은산 ☕️ 편하게 집어들었다. 시사in 기자가 에세이를 썼다가 이 책에 대한 정보의 전부였다. 언론인의 에세이는 어떨까 하는 정도의 호기심이였다. 특히나 한때 정기구독까지 하며 애정했던 시사in 기자라는데 쉴겸 읽었다. 하지만 쉴겸 읽을 만한 책이 아니었다. 책을 통해서야 장일호라는 이름이 여기자의 이름이란 것도, 힘든 세월과 사건들을 이겨낸 강인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읽고 나니 표지의 인물과 노란색 표지가 더 와닿는다. ☕️ 왜 '슬픔의 방문'이라는 제목을 썼나 싶웄가. 그럴만 했다. 사건은 갑작스러웠고 너무 여러번 그녀를 덮쳤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자살했고, 편모환경에 단칸방 사글세살이를 전전하며 소녀시절을 보냈다. '아주 평범한 가난'은 여자를 성폭력의 '.. 2023.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