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25 바깥일기, 밖의 삶 ✔️ #바깥일기 #밖의삶 #아니에르노 #열린책들 🏞️ 모든 문학은 계급적이다. 얼마전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온 (사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고 실제 왕관을 준것은 아니다. 😊) 아니에르노의 모든 글이 그렇다. 솔직한 내면을 그려내는 것이 사회를 그려내는 하나의 방법이란 모토로 쓰여진 #단순한열정 외 다수의 작품 외에 자기 바깥의 이야기를 대상하는 책들이 있다. 이번에 초역된 두권의 책이 그렇다. 이번엔 밖의 이야기들이다. 🏞️ 파리 근교의 신도시에 사는 에르노는 전철을 타고 세상을 돌아다닌다. 파리시와는 다른 풍경들, 그곳의 사람들 오며 가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 사건들. 사소하다면 사소하겠지만 한명 한명이 하나의 우주를 가진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아니에르노는 그 특유의 건조한 문체를 통해 .. 2023. 11. 2. 파견자들 ✔️ #파견자들 #김초엽 #퍼블리온 #예스24 🍄 책표지의 그래픽과 색감이 독특하다. 인류의 적이라 상정된 '범람체'가 차지한 지구의 모습일진데 이렇게 이쁜이유가 뭘까. 작가 김초엽은 또 뭘 상상해 낸걸까. 궁금했다. #방금떠나온세계 가 주었던 재미와 놀라움을 다시 기대하며 책을 들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본격 장편이다. 🍄 우주에서 날아온 균류(더스트)들이 지상을 정복했다. 모든 동식물은 형태와 색깔이 변해가며 재모습을 잃었다. 인간이 이 균들에 오염되면 광증이 발병하여 자아를 잃어버린다. 인류는 어쩔 수 없지 지상을 버리고 지하도시를 건설하여 스며들 수 밖에 없었다. 간혹 파견자라는 특수요원들을 지상에 올려보내 정보수집과 작전을 벌이는 것이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전직 파견자집에 입양된.. 2023. 10. 31.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집 ️✔️ #제6회한국과학문학상수상작품집 #한국과학문학상 #한이솔 #박민혁 #조서월 #최이야 #허달립 #허블 🔬 책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국신인작가들 응원의 의미에서라도 이 책은 구매해서 읽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 퀄리티를 가진 단편이 가득한 책이 온라인 구매가 6930원이다. ☺ 커피한잔 값과 큰 차이가 없다. 가성비로 치면 이 만한 책이 없다. 신인작가들이라고 무시할 수 도 없다. 놀라울 정도의 재미와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단편들이다. 챗GPT로 시작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열풍 속에서 지금의 젊은 작가들이 어떤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 5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한편씩 보자 *최후의심판 (대상) 인공지능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시대, 공정함이 실현되었다 사람들은 열광하였지만 어.. 2023. 10. 29. 인간의 흑역사 ✔️ #인간의흑역사 #톰필립스 #윌북 🌏 살짝 책태기가 오나 싶을 땐, 이런 책이 좋다. ☺️ 저널리스트가 쓴 이벤트 중심의 세계사 이야기이다. 원제는 #Humans 로 2018년에 초판이 발매되었다. 책속에 김정은과 트럼프 회담이야기가 나와 살짝 놀라기도 했다. 하긴 잘되기만 했어도 꽤 역사적인 사건이였을 텐데 아쉬운일이다. 책은 인간들이 벌이는 숱하게 많은 바보같은 짓들을 모아서 이야기 해준다. 적절한 유머와 흥미위주의 선별이긴 하지만, 사실에 입각하여 '환경'이라는 거대 테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은 필자의 자세가 좋았다. 🌏 짧고 많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인상적이였던 몇개를 골라보았다. *미국의 농지개척 쟁기질을 하면 그 땅엔 비가 몰려와 비옥한 초지로 변한다는 잘못된 믿음과 마침 많이 내린 비 .. 2023. 10. 27. A가X에게 ✔️ #A가X에게 #존버거 #From_A_to_X #열화당 #jonhberger 📝 존버거의 소설은 처음이다. #다른방식으로보기 라는 미술교양서는 유용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난 그저 미술전문가로만 생각했다. 띄엄띄엄 검색 중에 이 작가의 소설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맑시스트였다는 말도 자극을 주었다. 느낌있는 표지부터, 서간문학이라 홍보된 내용을 보고 작가의 첫소설로 이 책을 골랐다. 📝 배경이 팔레스타인인지 이집트인지 알제리인지 알 수 없다. 중동의 독재정부와 싸우는 테러리스트 사비에르는 사랑하는 연인 아이다를 두고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갇힌다. 이 소설은 감옥 밖에서 약사일을 하며 주변사람들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다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사비에르는 편지지 뒷장에 단발적으로 이야기와 메모를 적는다... 2023. 10. 25. 가짜노동 ✔️ #가짜노동 #데니스뇌르마르크 #아네르스포크옌센 #자음과모음 📁 노동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생산 및 성과가 그대로 드러나는 '무대위의 노동'과 각종 이유로 무대 뒤에서 하는 노동이 존재한다. 일명 '사무직'이라 불리우는 것이 바로 '무대 뒤에 노동'이다. 책은 유럽의 두명의 좌파,우파 학자의 이 무대 뒤 노동에 대한 허위를 벗겨내는 작업을 진행하며 일명 '가짜노동'의 정체와 작동원리를 파악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가짜노동은 단순히 땡땡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위한 일'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시스템의 이야기이며, 일에 대한 강박, 가짜노동에 희생되어가는 우리의 자존감 이야기이기도 하다. 📁 15장으로 구성된 책의 각 쳅터의 요지를 본다. 1장 지나친노동량 석기시대 인간은 년70.. 2023. 10. 2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