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413 여자들의 왕 ✔️ 📕 정보라 작가의 따끈따근한 신작이다. 2권의 책( #저주토끼 #그녀를만나다 )을 읽은 이후 팬하기로 마음먹은 상태라 출간소식에 예약구매를 걸어놓았다. ☺️ 도착한 책의 표지가 강렬하다. '자신은 약한 독자는 기르지 않은다'고 공헌한 터라 살짝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다. 📗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하지만 앞의 3편은 연작이라 실제로는 1편의 중편과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봐야할 듯 싶다. 언제나처럼 몇편의 개요만 본다. *높은 탑에 공주와 외 2편 높은성탑에 공주가 갖혀있다. 거대한 용이 감시하는 가운데 기사는 힘들에 공주의 침소에 들어간다. 키스와 함께 깨어나는 공주. 반갑게 기사를 껴앉는게 아니라 칼을 들고꺼지란다. 안간다니까 '죽을래?'라고 협박한다. 칼잘쓰는 공주와 뭔가 덜떨어진 기.. 2022. 6. 29. 유럽도시기행2 ✔️ 📕 유시민작가가 몇달 #알릴레오북스 를 쉬는 것을 보고 이 책 출간 마무리를 하겠구나하고 짐작은 했다. 그런데 이런 대 작가의 신간 출시를 예고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하다니, 깜짝 놀랐다. 바로 주문하고 받아들었고, 어제는 조금 바쁜관계로 약속없는 토요일인 오늘, 노닥거리며 작가의 손을 잡고 유럽 여행을 떠났다. ☺️ 📗 유럽의 4개 도시의 여행기를 담은 역사교양 여행에세이다. 여행보다는 작가의 역사썰을 좋아하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은 TV프로그램인 #알쓸신잡 의 '유시민 단독편' 정도의 컨셉으로 읽어야 한다. 동영상이 없다고 투덜거릴 필요없다. 아는만큼 보이는 여행길에 이렇게 아는 거 많은 구라작가를 대동하여 그곳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는.. 2022. 6. 25. 평범한인생 ✔️ 📕 인스타에 이 책관련 피드도 가끔 보이고, 제목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 골라 보았다. 2차세계대전도 전인, 1934년에 쓰여진 책. 또 한명의 체코작가인 '차페크'는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일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제목은 '삶에 대한 직시'일까 아니면 '인생굴곡에 대한 반어법'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작가가 생각하는 '평범'과 '비범'의 경계는 알아 내야겠단 생각을 했다. 📗 철도공무원으로 은퇴한 노인은 의사에게 시한부선고를 받고, 문득 지난날을 기록하고 싶어진다. 뭐 위인만 전기를 쓰란법이 있나. 평범한 노인도 지난 시절을 기록하고 싶어진다.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집시 여자아이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해 철도공무원이 되고 이쁜 여자와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고 마무리할 .. 2022. 6. 16. 엔트로피 ✔️ 📕 엔트로피라는 단어가 참 낯설었다. 교양과학서 읽을때 매번 나타나는 단어 '엔트로피'. 이 단어만 들입다 파보고 싶어서 구매한 기억이 있다. 기초 과학교양서(인척하는 사회학책)로 오해한 책.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책이라 정리해보기로 했다. 가능하면 이 책을 보지 않고라도 어디가서 엔트로피에 관련해서는 떠들 수 있도록 핵심만 정리해 보자. 📗 열역학 제1법칙은 다 알고 있는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다. 제2법칙은 나도 간혹 깜빡한다. 외우자. 에너지의 변화는 한방향으로만 진행된다. 쉽다. 뜨거울 물을 냅두면 차가워진다. 별도의 열을 가하지 않는한 아무것도 안했는데 뜨거워지지는 않는다. 이게 2법칙이다. 그럼 엔트로피는 뭔가? 에너지의 이동이 없는 평형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무질서도라 한다. .. 2022. 6. 15. 여자들 ✔️ 📕 1920년생 마초 할아버지(이미 백혈병으로 94년에 죽었다)의 두번째 소설이고, 첫번째 시집이다. 두권의 번역자들은 각자 필사적으로 작가인 부코스키를 변호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독자들이 불쾌할수도 있지만 마초이즘에 대한 풍자일수도 있다 한다. 내 생각은 풍자는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 쓰는 자유로운 영혼, 하드코어한 안빈락도를 즐기는 서생일 뿐이다. 문제는 그가 좋아하는 것은 '여자'와 '술' 뿐이며 너무 과도하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 시집은 소설을 읽고 읽으니 소설의 부록정도로 읽힌다. 내용을 정리할 것이 있나 싶지만 해 본다. 전작 #우체국 과 내용이 일정정도 이어진다. 하층노동자에서 전업작가로 성공한 치나스키(작가의 페르소나)는 노동의 굴레를 벗어나 원하는대로 매일 술을 먹고 낮12시.. 2022. 6. 14.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 '김영하북클럽' 6월의 선정책이다. 김영하작가를 좋아하긴 하지만 북클럽에서 정한책을 모두 읽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달은 제목에 끌렸다. 망설임은 배송만 늦출 뿐, 바로 구매버튼을 누르고 받았다. 그리 두껍지 않고 훑어본 내용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책읽기에 대한 책이라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술렁술렁 책장이 넘어간다. 📗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비독서의 방식들'에서 전통적인 독서 외에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대충 본 경우, 귀동냥으로 듣는 경우, 심지어 읽고나서 내용을 까먹는 경우까지의 '비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푼다. 2장으로 넘어와서는 그렇게 '비독서'의 형태로 책들을 접한 이후 사교생활중이나 작가나 선생 앞에서 이야기를 풀어야 하.. 2022. 6. 13.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