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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13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총균쇠 , #사피엔스 를 상상하고 이책을 읽으면 안된다. 나처럼 #빅히스토리 를 상상하고 책을 든 사람들은 낭패를 볼 것이다. 이 책은 과학교양서라기 보다는 생물학, 뇌과학 전문서에 가깝다. 물론 문송한 나의 부족한 과학 지식 때문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다 포기할 일은 아니다. 책의 전반부는 박테리아부터 세포가 만들어져서 동물을 거쳐 인간까지 진화해 왔는지를 단계적으로 잘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갈만 했고 심지어 재미있는 부분까지 있었다. 😘 다만 후반부, 영리해지는 쪽으로 진화된 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파트에선 솔직히 따라가기 버거웠다. 다만 뇌의 활동에 관련해 다양한 관점의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는 했다. 부분 부분 새롭게 이해 되는 부분을 .. 2022. 6. 11.
명상살인 너무덥다.🥵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했다. 더위를 잊고 스토리에만 집중할 만한 책📖. 서평들이 자주보여 몇개 피드를 읽어봤는데 이 책이다 싶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성공했다. 😇 🤗재미있다. 살인이야기를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내는 책, 신선했다. 스토리 얼개도 잘 짜여있어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100페이지 정도를 읽고나서야 미소 지으며 제목의 의미 이해할 수 있었다. ☺️심지어 가상의 인물인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저서가 있다면 한권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기까지 했다. 장르소설 특성상 내용정리는 자체가 스포라 생략해야한다🤭. 2,3권이 출간 될 것이라 하는데, 필구 예정이다. 세상만사와 이 지긋지긋한 더위를 🏖 잊고 재미의 세계로 빠지기엔 이 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강추다.👍🏼.. 2022. 6. 11.
아침의 피아노 어느 법의학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자신은 심장질환처럼 갑자기 닥치는 죽음보다는 고통스럽더라도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암으로 죽고 싶다고 한다. 동의 할 수 없었다. 한발 한발 내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긴 시간 견뎌내야 하는 형태의 죽음은 난 싫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책장에서 이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정말 죽음을 정리해 나간 인물. '자신에게는 이 삶에 성실할 책무가 있다'고 말하는 죽어가는 철학자. 병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자 노력했던 정신.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긴 투병시간. 그리고 그 기록. 자신말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 했다. 남겨진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록이라 했다. 나만을 지켜려 할때 더 약해진다 했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는 마지막 메모까지 .. 2022. 6. 11.
피프티피플 생각해 보니 정세랑 작가의 책은 처음이였다. 왜 이렇게 낯익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기호 작가가 자꾸 떠올랐다. 몇년전에 읽었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단순하게 형식 뿐 아니라, 두 작가의 세계관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작고 큰 다양한 사건과 사고 속에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질문들. 특히나 오십여명의 작은 주인공들을 한땀 한땀 빚어가는 듯한 손길이 좋았고 느슨하게 혹은 가깝게 이어져 있는 관계들의 설계 또한 무척 훌륭했다. 단편보다 더 짧은 장편(掌篇)소설은 어쩌면 더 쓰기 어려웠을것 같다. 제한된 지면에 녹여내야 하는 이야기들, 특히나 이야기들을 의미있게 엮어나가는 작품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2022. 6. 11.
역사의 역사 유시민작가의 신간소식을 기다리다 생각나서 꺼내본 책. ‘역사의 역사’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헤로도토스에서 하라리까지 '역사의 관점'에 대한 정리본. 역사책이 아니다. 역사를 바라본 역사학자들의 이야기들 듣고 정리하는 책이다. 사마천을 통해 인간의 권력과 시대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던 그대로를 그리려던 '랑케'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맑스의 실천적인 역사관을 리뷰하며 우리의 민족주의를 정리하고 E.H카를 거쳐 토인비와 헌팅턴의 도전과응전, 문명의 충돌을 정리한 다음, 사피엔스라는 종족으로써의 인간을 분석한 하라리로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역사에 대한 접근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역사는 해석하는 자의 것이다. 눈 앞을 혼란하게 만드는 치렁거리는 장식들을 조심스럽게 떼어내.. 2022. 6. 11.
왜 살아야 하는가 불멸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 중세 이후 많은 사상가들은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 오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한 현대, 뇌과학과 의학을 통해 밝혀진 물리적인 죽음의 실체가 구체화 되는 지금도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고민은 더 깊어지기만 한다. 필멸의 존재 인간. 윤리철학자인 저자는 형이상학(세계의 진정한 본성이 무엇인지 다루는 철학의 한분야)측면에서 삶과 죽음을 기술한 10명의 사상가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불쾌한, 존재해서는 안되지만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을 분석함으로 그 반대편에 있는 ‘삶’의 가치를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책의 시작은 #쇼펜하우어 다. ‘모든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 그 자체다.’라고 바로 본 그는 고통에서 잠시 벗어난 상태를 ..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