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194 악마와 함께 춤을 ️#악마와함께춤을 #크리스타K토마스 #흐름출판😈당연히 #이동진 평론가 추천도서란 이유로 골랐다. 우연인지 읽던 책들과 맥락이 이어진다. 지능과 정신, 감정의 탄생에 대하 독서를 하다가 이 책에서 감정의 관리를 배우게 되었다. 평론가도 언급하듯, 기존까지 ‘감정’을 다룬 많은 책들과는 접근방법이 다르다. 먼저 생을 종결한, 많은 철학자들의 입을 빌어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처리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정적인 감정과의 공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성이 생겼을 때 그 발생 자체에 괴로움을 느끼고 후회하고 속상해한다.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냥 그대로 느끼라는 주문이다. 책에서는 우선 ‘감정’이 어떤 취급을 받아왔는.. 2025. 2. 16. 설명충 박멸기 ✔️#설명충박멸기 #이진하 #열린책들🐞우리가 인생이 무겁다 느끼며 술 한잔을 할 때, 이진하작가는 소설을 쓴 듯하다. 고통 바깥으로 나갈 결심이 보였다. 유쾌한 상상 속으로, 그렇다고 자신의 발 끝은 지금, 여기, 이 땅에서 떼지 않았다. 경쾌한 문장에도 힘이 느껴지는 이유다. 엉뚱한 상상력이 현실과 만나면 이런 작품집이 탄생한다. 🐞작은 책에 27편의 짧은 소설이 담겼다. 몇 편을 골라서 어떤 이야기들인지 분위기만 전한다. - [ ] 너무 과도하게 설명을 해대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주인공이 혹시 몰라 병원에 가보니 의사 ‘설명’이 목안에 ‘설명충’이라는 벌레가 기생하고 있단다. - [ ] 취준생인 나에게 어느날 악마가 찾아와 영혼을 팔라 한다. 싫다고 하니, 생명기간이라도 팔라고 한다. 50년 팔면.. 2025. 2. 14. 지능의 기원 ✔️#지능의기원 #맥스베넷 #정재승 #더퀘스트 🤔AI가 가는 길은 인간 같은, 또는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을 만드는 일이다. 뇌과학의 본질은 어떻게 인간이 이런 복잡한 지능을 가지게 되었는 가를 현시점 사피엔스의 뇌를 분석하며 찾아가는 일이다. 한편으로 진화생물학의 주요 주제는 어떤 단계를 거쳐 인간이 이렇게 고도의 지능을 가진 생물로 진화하게 되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여기 이 세가지 모두를 통섭하여 설명하는 작은 벽돌책이 있다. AI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뇌과학과 진하심리학을 깊게 공부한 저자는 지금 시점에 가장 유력한 가설들을 잘 끌어모아 정리함으로써 지능의 기원과 앞으로의 전망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책에 정리된 지능의 진화(혁신) 과정을 최대한 간략히 정리해 본다. 빼대만 담았다. 각 .. 2025. 2. 12. 취미는 사생활 ✔️#취미는사생활 #장진영 #은행나무🦄어디선가 추천글을 읽고 장바구니에 담았던 책이다. 얼핏 뒤져본 책의 평은 재기 발랄한 문제, 신선한 아이디어, 현실에 대한 사유에 대한 칭찬들이 보였다. 일단은 소설은 재미있고 봐야지 하며 책을 들었다. 역시나 뻔뻔스러운 엉뚱함과 자잘하지만 이어지는 파격, 그리고 능청스레 현실을 무시하는 핍진성은 조금 다른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드믄 스타일이었다. 🦄남편은 ‘새콤달콤’을 사라 나갔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이유는 모른다. 나는 혼자 산다. 내가 사는 곳 바로 위층은 은협씨 가족이 산다. 초등생 아들 둘, 이제 일곱 살 셋째 ‘소연’ , 젖먹이 ‘민희” 그리고 남편 보일씨다. 나나 그집이나 전세살이다. 2023년는 집 때문에 난리가 났던 해였다. 은협씨네도.. 2025. 2. 9.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 ✔️#상처받지않을권리다시쓰기 #강신주 #오월의봄💸2009년도 강신주박사의 #상처받지않을권리 를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낯선 철학자였지만 그때까지 알던 스테레오 타입의 철학자와는 달랐다. 어렵고 복잡한 철학 이론들을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잘 요리해서 내놓은 솜씨가 일품이었다. 그 후 난 그의 팬이 되었고, 오랫동안 그가 내놓는 대부분의 책을 읽었다.이 책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는 작년 봄에 출간되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에게 주목 받지 못하고 사라진 느낌이었다. 팬이라는 나 역시 꽤나 늦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늦게나마 집중해서 읽었다. 글을 대하는 그의 진지함을 아는 까닭이다.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 상처받고 있는 개인들에게 당신이 상처받은 이유를 알려줌을 목표로 .. 2025. 2. 7. 먼 산의 기억 ✔️#먼산의기억 #오르한파묵 #민음사 📗타자의 일기를 읽는 행위는 매혹적이다. 불온을 기대하며 은밀함을 침해하는 배덕감을 준다. 그 대상이 대작가 ‘오르한파묵’이라면, 더군다나 화가를 지망했던 그는 글과 그림을 한꺼번에 페이지 안에 박아 넣었다. 2009년부터 2022년 사이, 그는 매년 2권 이상의 일기를 썼단다. #몰스킨 노트에만 쓰여진(아니 그려진) 그의 기록들 중 발췌된 한 권의 책을 읽는다. 📗일기는 시간 순이 아닌 ‘감정’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2016년도 일기의 다음 페이지는 2009년이 될 수도 있고, 2019년이 되기도 한다. 책 앞부분에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보여지는 산, 바다, 자연, 도시 등에서 어떤 ‘의미를 보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다. 그는 어디든 앞자리를 찾는다고.. 2025. 2. 4. 이전 1 2 3 4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