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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250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 🔏 일단 #무라카미하루키 의 #직업으로서의소설가 보다 재미있다. 😁 얼마전 #아무튼현수동 도 읽는 상태라 건너뛸까 했는데, 읽기를 잘했다. 소설가라는 직업을 두고 사방으로 뻗어가는 수다의 향연이 사람을 키득거리게 하기도, 씁쓸하게 하기도 한다. 미사여구 없이 스트레이트한 글쓰기가 글 안에 담겨있는 진심과 만나 무척 맛깔난다. 🔏 3부로 나눈 책. 각 파트별로 간단 브리핑이다. 1부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집필의 어려움, 소설가들간의 사회 관계, 소설을 쓰는 공간이야기 등 아기자기한 소설가의 사생활 이야기가 펼쳐진다. 좋았던 꼭지는 '조지 오웰과 술과 담배'. 작가가 도스토엡프스키보다 조지오웰을 더 좋아한다는 것에 왠지 반가웠다. 2부 소설가의 돈벌이 대한민국 출판시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23. 2. 26.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룩백 ✔️ 🍄 쉬어가는 날, 최근에 읽은 만화책 2권이야기다. 😋 1. 딱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일단, 새책을 받으면 냄새부터 맡는다. 할일없으면 책을 읽는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있음에도 다음읽을 책을 미리 사논다. 좋아하는 작가 출간소식에 예약구매부터 하고 본다. 좋아하는 책이 너무 많아 최애책을 고를 수 없다. 책선물은 하는 것과 받는것 다 좋아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헌정 그래픽노블이다. 😁 책덕후 자신의 모습을 그림속에서 발견하며 키득거릴 수 있다. 2. 룩백 시골 학교. 주인공 후지노는 학교신문에 네컷만화 2편씩을 연재하고 있다. 아이들이 감탄하는 만화실력에 우쭐해 하던 중이다. 어느날 선생님이 제안을 한다.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 운둔형 외톨이 쿄모토에게 네컷만화 1편을 내어주자는 것이다. 집에.. 2023. 2. 23.
안나 카레니나 ✔️ 💌 "난 어떤 이야기든 작자가 누구에게 공감하는지 사람들이 알아챌 수 없을 때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네. 난 이것을 들키지 않는 방식으로 글을 써야만 했어. 3권p574" 작품해설에 명기된 톨스토이의 말이다. 소설 안나카레리나의 매력은 '들키지 않고' 모든 등장인물들에 생동감을 부여할 수 있었던 톨스토이의 재능에 기대어 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작가의 입장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독자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소설안의 인물들과 공명한다. 결혼을 앞둔 젊은여성은 '키티'의 심리묘사에 공감할 것이고, 자식을 키우며 겉으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기혼여성은 '안나'의 고뇌에 공감할 수 있다. 세상에 불만이 많은 어떤 남자는 '레빈'의 예민함에, 무언가 지켜야 할 것이 많은 어.. 2023. 2. 20.
노인과 바다 ✔️ 🐟 얼마전에 읽은 '롤리타'의 #나보코프 와 헤밍웨이는 1899년생으로 동갑이다. 나름은 고생은 했다지만, 나보코프가 언어의 탐미세계에 빠져있을 때 헤밍웨이는 역사에 현장안에서 뛰어다녔다. 스페인 내전 참전 경험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썼고, 내전의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미국의 관심을 독려하기도 했다. 청년 헤밍웨이는 넘치는 힘과 의지로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들을 위하여, 또는 자신의 욕망의 실현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는 사람이었다. 🐟 노년을 바라보는 헤밍웨이는 많이 쓸쓸했었것 같다. 쿠바 아바나에서 모히또를 마시며 바라보는 바다는 그를 좀더 깊은 사유의 세계로 끌여들이지 않았을까? 히트작도 뜸해지고 서서히 잊혀지는 작가의 길로 접어드는 시점이었다. 자신의 .. 2023. 2. 17.
서울리뷰오브북스 5호 ✔️ 📁 찜해 놓은 벽돌책을 두고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내가 이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부터 이 책이 내가 생각한 그 내용일까하는 생각까지. 그리곤 힘들게 벽돌책을 읽고 나서도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이렇게 힘들게 읽었는데 내가 이해한 것이 맞을까. 작년에 출간된 서울리뷰오브북스 5호는 벽돌책 특집이다. 서평잡지는 발행시점에 큰 상관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읽었던, 읽으려 했던 벽돌책들 서평이 모여있고 그 밖에 다양한 책들이야기가 있어 땡겼다. 📁 기본적으로 책의 요지는 각 꼭지마다 잘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기전인 독자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리뷰의 핵심은 비판적 책읽기이다. 정리와 더불어 벽돌책이 가지고 있는 부족한 점, 생각해볼만한 점들을 집어낸다. 아직 못읽은 책.. 2023. 2. 14.
롤리타 ✔️ 📝 어설픈 느낌으로 이 책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예술을 이용한 것일꺼라 지레짐작했다. 읽고나니 오해가 풀렸다. 작가는 예술을 위해 욕망을 활용한 것 뿐이었다. "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의 양심이란 아름다움을 즐긴 대가로 치르는 세금 같은 것. p450 " 러시아에서 건너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문학이라는 예술행위를 하는 그에게 정치, 윤리, 도덕 등은 자신의 예술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틀로써만 의미가 있었다. 그는 문학에는 의미가 존재할 수 없고, 미적 희열을 선사하는 어쩌면 유한한 인간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 보았을지 모르겠다. 📝 '험버트 험버트'라는 이름의 소아성애자의 수기 형태로 소설은 시작된다. 나보코프처럼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험버트는 어느정도 재산을 가진 부르조아 중년이다... 2023.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