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스타그램250

쿼런틴 ✔️ #쿼런틴 #그렉이건 🔲 작가의 단편집. #내가행복한이유 를 재미있게 보았다. 하드SF 계열 소설가로 재미와 리얼리티를 같이 만들어내는 작가. 내가 가진 그의 이미지다. 그가 그려낸 세계는 있을만한 세상, 디스토피아아든 유토피아스럽든 있을 만한 세계와 그 안에서 갈등하는 인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특기를 보유한 작가다. 이 책 #쿼린틴 은 1992년에 발표되었던 장편을 재발매한 것으로 ‘양자역학’이 주요 소재로 과감한 변주를 시도한 작품이다. 여러 인친님들의 추천도 있었지만, #김상욱 교수의 알들모를듯한 추천사가 인상적이라 골랐다. “이해는 안되는데 재미있어 책을 놓지 못하는… 상태”라니 약올리는 듯한 느낌의 추천사였다. ☺️ 🔲 쿼런틴은 격리,검역의 뜻이다. 흑사병이 창궐할 무렵 도시국가 베네치아가.. 2023. 4. 23.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 #작가는어떻게읽는가 #조지손더스 📕 좋은 단편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가로 제목을 바꿔도 좋겠다. 난이도도 높지 않고, 예제 소설들은 그 자체로도 재미있고, 선생님은 친절하다. (말 많은 것만 조금 참으면 된다. ☺️) 작가 지망생에겐 최고의 실용서이다.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에겐 평소 읽던 소설이 왜 재미있었고, 재미가 없었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겠다. 📗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러시아 대가들의 단편을 온전히 다 싣는다. 그리고 조지손더스는 그 소설을 물고 뜯고 맛보고 평한다. 심지어 부록으로 지망생들을 위한 실습교재까지 실려있다. 일단, 6편의 소설들이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본다. (사실 이 소설들만으로 재미나다. ☺️) #안톤체호프 '마차에서' : 10년 넘게.. 2023. 4. 20.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 오늘 점심이 조금 지난 후, 관리자가 나를 불렀다. 조직원들간의 갈등이 있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가 끝날 때 쯤, 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인간이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것이 그렇게 어렵기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하고 책을 읽고 쓰는 것이라고. 젊은작가수상집은 좋은 미덕이 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무엇에 아파하고 생각을 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힘들다는 인간이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기다린다고 생기지 않는다. 책,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노력이다. 🌱 7편의 작품이 실렸다. 공식적인 대상은 심사위원들이 정하지만 내 마음의 대상은 다르다. 평소 피드와는 다르게 작품의.. 2023. 4. 17.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 #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 #백수린 🪴 표지와 제목만큼이나 포근하고 따뜻한 책이다. 세상의 '풍파' 따위에 괴로워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늙은 노견을 가슴에 품고 걷는 그녀의 산책은 잔잔하게 읽는이의 마음을 흔든다. 어찌보면 자기 가슴에 담고 있는 감성의 크기 만큼 세상이 보일지 모르겠다. 백작가의 걸음따라 지나가는 풍경의 정취와 의미는 아파트에 먹고사니즘에 바둥거리는 나같은 놈들보다 몇배는 큼지막해보인다. 이런 책을 정리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이 번 피드는 아래 담아논 그녀의 문장들을 꼼꼼히 보셨으면 한다. 피드로 정리해서 옮길 수 없는 완성형 문장들이다. 🪴 아무튼, 책을 정리는 하여야겠기에 몇자 끌쩍여 본다. 1부 나의 작고 환한 방 이제 마흔을 코앞에 둔 젊은 작가는 이제 막 의미있는 독립.. 2023. 4. 14.
검은 고양이 ✔️ #검은고양이 #에드거앨런포 🐈‍⬛ 뒤팽의 탄생으로 더 의미 있던 포우였다. 초등학교 시절, 추리소설에 빠져있을 때 우상으로 삼았던 홈즈,루팡, 마플여사, 푸아로 등을 섭렵할 때, 최초의 추리소설이란 소리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래전이라 편지찾는 이야기와 무서운 고냥이 만 기억에 남고 나머지 이야긴 모두 휘발되었다. 그런 포우가 '세계문학' 반열에 올라있다. 확인해야겠다. 다시 찾아읽은 이유다. 🐈‍⬛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다 아는 단편은 빼고 몇편의 요지만 적는다. 100년이 넘어도 스포는 피한다. ☺️ *변덕이라는 심술쟁이 : 소설이라기 보다 선언문에 가깝다. 포우가 묘사할 수 많은 범죄자들의 가장 기저에 깔려 있는 심리를 자기 나름의 논리로 정리한다. *월리엄 월슨 : 왜 나와 똑같은.. 2023. 4. 11.
스켑틱 ✔️ #스켑틱 #마이클셔머 🔬 우리는 책을 읽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면의 기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한다. 과거의 사람들이 어떻게 인간을 생각해 왔는지, 어떻게 나라는 존재를 이해해야 하는지 공부하며 내가 바라보는 나를 알려고 한다. 또 다른 어떤사람을은 자기개발서와 각종 자격증, 부동산, 투자전략 등을 공부하며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한다. 내가 누구인가는 내 스스로가 아닌 '타인'들의 눈을 통해 결정되어지는 사람이다. 두가지 경우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고 싶던, 부나 명예로 인정을 받던 우리 모두는 '나'를 궁금해 한다. 그런데,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위해선 '내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왜 난 이렇..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