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스타그램250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 🖍️ 문학비평에 있어서 재야의 거인. #로쟈 이현우선생의 책을 골랐다. 세계문학 서평집. 100편의 소설을 다뤘다. 누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소설이라 무엇인지 물을 때 막연한 답답함이 있다. 짧게 알고 있는 상식들로 조립한 문장들이 문학이란, 소설이란 무엇일까를 정말로 설명할 순 있는걸까? 선생은 최소한의 성의있는 답변을 해준다. '문학이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길 바라지만, 그 무엇도 인간의 외로움을 달랠 수 없다. 문학은 이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문학은 필요하다p19'고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책서평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린다. ‘너무도 유명한 작가와 소설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기. 이게 내게 주어진 미션p291' 이란다. 소박하게 책피드를 정리하고 있는 내 입장에.. 2023. 2. 8. 아무튼, 현수동 ✔️ 🌃 아무튼 시리즈에 장강명 작가가 합류했다. 작가 자신이 살던 동네을 대상으로 짧은 한권의 책을 냈다. 동네 이야기라니.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작가의 동네애정이 남다르단 생각을 했다. 지역의 역사 및 기초자료 준비도 꽤 많이 했고,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꺼리들이 있었다. 진심어린 글들이 다감하여 재미있게 읽었다. 이건 뭐 골목상권을 침범하는 대기업 느낌이다. 😅 🌃 현수동은 실재하는 지역명은 아니다. 작가가 오래전 살았던 광흥창역 근처, 현석동, 신수동 근처의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담고, 거기에 장작가가 꿈꾸는 동네의 이야기를 덧붙혀 현수동이라는 가상의 마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7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현수동의 동네이름의 유래 등 역사이야기, 살던 사람들이 이야기, 지역의 오래된 전설이야기, 현.. 2023. 2. 5. 고의는 아니지만 ✔️ ❄️ 2011년에 출간된 구병모작가의 첫 단편집이 2021년에 재출간되었다. 원래 좋아하던 작가. 다만 근작 #상아의문으로 가 살짝 멀리 가신 감이 있어서 어쩔까 하다가 초창기 센 분위기가 떠올라 후다닥 주문했다. 그리 두텁지 않은 책이라 연휴에 쉬엄쉬엄 읽었다. 역시나 그로테스크하고 하드함은 만족도가 높았다. 지금보다 시니컬하고 젊은 구작가님의 필치는 취향에 맞는다. 즐겁게 읽었다. (음. 사실 내용은 그렇게 즐겁진 않다. 😁) ❄️ 구간에 실려있던 7편의 단편과, 추가한 1편 총 8편의 단편이 모여있다. *마치... 같은 이야기 : '미무르'라는 별명을 가진 시장이 도시사람들에게 가정법을 금지시켜 버렸다. 마치 뭐뭐와 같은, 문장을 쓸 수 없다. 은유와 비유가 사라진 언어를 상상해 보자 *어떤 .. 2023. 2. 1. 차이에 대한 생각 ✔️ 🪴 어느 한 쪽은 신이든 진화이든 더 강하고 우월하게 태어난 '남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정상적이라 믿고 산다. 그 들의 다수는 '남자'다. 몇천년의 세월을 그 폭압 속에 짖눌렸던 '여자'들은 이제야 조금씩 남성우월주의의 허상을 깨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급진그룹은 남성우월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우기도 한다. 남성의 몸에는 강간범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기에 그들 모두는 예비 범죄자로 경계해야 한단다. 하지만, 백인우월주의를 깨트린 것은 흑인우월주의가 아니라, 인종차별의 혁파가 아니었나. 지금은 이미 갈라치기의 대상이 되어 버린 '성별'문제는 사실, 많이 혼란스럽다. 두가지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다. 문재인대통령의 추천책이였고, 내용을 살펴보니 그렇찮아도 궁금해하던 '남여의 성차.. 2023. 1. 30. 개의 힘 ✔️ 🔗 베네딕트컴버배치 주연의 #파워오브도그 가 아니다. 제인캠피온 감독의 이 영화 역시 훌륭한 작품이였으나, 소설 '개의 힘'은 영화보다 더 '개판'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 성경 시편의 "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Deliver my soul from the sword, my darling from the power of the dog.)"라는 문장에서 따온 개의힘은 절대적인 악, 시체의 골수을 빠는 개의 모습과 같은 처참한 악에 대한 소설이다. 🔗 배경은 1975년부터 30년동안의 아메리카 대륙의 마약전쟁을 다룬다. 주 무대는 멕시코, 멕시코의 마약세력들은 초기 자신들의 아편을 미국에 수출하다가 콜럼비아산 코카인 유통으로 사업방향을 바꾸어 급격히 세를.. 2023. 1. 29. 개신랑들이기 ✔️ 🐶 파격적인 컬러와 이미지에 작가를 잘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했다. 특히나 제목이 매혹적이었다. 개신랑을 들인다니, 무슨 의미일까. 세상 구박에 지친 강아지같은 남자들 받아들인다는 걸까? 강아지처럼 발랄해서 여성을 기쁘게 해줄 존재를 받아들인다는 건가. 아무튼 강아지 같은 내신세, 뭐든 받아들여 준다니 즐겁게 작품을 감상할 요량이었다. 😄 🐶 두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스토리의 개요들만 본다. *페르소나 '미치코'는 독일 유학중이다. 미치코가 알바로 근무하는 정신병원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한국인 직원 '김성룡'이 여성환자를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독일인 직원들은 속을 알 수 없는 평면적인 한국인 얼굴을 품평하며 성룡을 의심한다.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말들을 늘려간다. 미치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2023. 1. 25. 이전 1 ··· 3 4 5 6 7 8 9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