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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575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 📕 작가의 작품은 올해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에 실렸던 단편 #기다릴때우리가하는말들 을 먼저 봤다. 무성애자를 소재로 한 조용하고 섬세한 퀴어소설. 소설에 대한 재능과 진심이 느껴지는 단편이었고 이번엔 민음사 젊은작가시리즈로 나온 이책을 보게되었다.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띈다. 소설의 구성도 특이하다. 2개의 장과 하나의 부록. 부록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가 모여있다. 실존인물처럼 말이다. 📗 배우 공상표가 있다. 초전성기는 지났지만 인기있는 남자배우다. 소설 앞부분은 공상표의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공상표의 엄마와 누나의 이야기가 나온다. 공배우가 배우일 에 관심없고 계속 땡땡이만 치고 있는 중이라. 둘은 고민이 많다. 갑자기 삐뚤어졌다. 갑자기 누나에게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을 한다. 배.. 2022. 6. 7.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한국소설을 읽는 줄 알았다. 제목에 속아 물리학과 문학의 결합의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감수성 가득한 미국인이 생활과 사랑과 사람과 그 관계안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편안하다. 이상하게 편하게 읽힌다. 멋진문장이 나와 밑줄을 그을 일은 없었다. 하지만 단편 하나하나 읽어 나갈때 마다 차분하게 좋아진다. 진솔하게 작가가 살아가는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착하게 담아낸다. 사색적이란 표현이 맞을까? 아무튼 추천. #빛과물질에관한이론 #앤드루포터 #김이선옮김 #문학동네 #소설 #소설집 #문학추천 #추천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노트 2022. 6. 6.
쉘위카마수트라 ✔️ 📕 너무 재미있게 쓰신 인친님의 피드를 보고 충동구매를 했다. 나 역시 야한거에 약하다. 😀 책을 받아보니 옛날 불법비디오같이 생겼다. 크기도 그렇다. 설렁설렁 들쳐본 책은 기대보다는 수위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카마수트라를 소재로 해서 우리들의 성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고 있다. 원래는 조용히 혼자 읽고 넘어가려 했다. 혹시나 싶어서 스토리에 피드를 올릴지 설문을 돌렸다.... 난 나의 인친분들은 대부분 젊잖은 분들이라 반대가 꽤 될 줄 알았다. 속았다. 🥹 92%가 정리를 하란다. 음… 한다. 단, 책의 특성상 직접적이며 노골적인 단어와 문장을 서술할 수 밖에 없다. 미성년자, 그리고 야한글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이라도 계신 모든 분들은 패스 부탁드립니다. 보지말라고 했는데도 다 읽고서 '실망했다.. 2022. 6. 6.
뉴턴의 아틀리에 일단 신선했다. 과학자와 예술가의 콜라보라. 이 둘은 무슨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을까. 서문에서의 언급처럼 ‘관계맺고 연결’되는 두 분야가 녹아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책을 덮고 난 후의 감상은 목표가 멜트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단 것을 느꼈다. 이성으로 시작해 감성을 담아 세상을 돌아보는 과학자와 마음이라는 창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예술가는 이웃집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공존하고 있었다. 인과관계의 정의보단 각자의 영역에서 만 머물지 말고 시야를 넓히겠다는 두 선각자의 고민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풍성했다. 다양하게 생각해 볼 꺼리를 많이 준 책이다. 일독으로 끝나선 안되겠단 생각이다. 시간 내어 다시 읽어볼까 하는데, 그 사이 김상욱교수가 또 신간을 내게 되면 우선순위가 밀릴터이다. .. 2022. 6. 5.
행복의기원 사는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우리 모두를 위한 추천책 #행복의기원 . 쉽고 재미있고 의미있다. 깨어있는 많은 순간 우리는 생각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게 사는 걸까?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왜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지? 책은 아주쉽고 이 답을 찾아간다. 심리학자가 진화심리학을 만나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심리학에서의 ‘어떻게’의 문제를 ‘왜’의 문제로 치환시키니 답이 보이는 형국이다.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의 질문에 대해,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동물이며 인간의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란 답을 하고 있다. 결론만 말하자.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는것이다. 그것도 자주. 간편하고 일리있는 답이다. 반복적인 작은기쁨이 주는 ‘동물’인간에의 효과. 행복에 너무 큰 의미를 두다.. 2022. 6. 5.
태엽감는 새 연대기 지금처럼 늙기 전, 내 청춘의 비춰준 작가는 두사람이였다.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의 #밀란쿤데라 , #노르웨이의숲 의 #무라카미하루키 . 쿤데라와 하루키는 각기 다른 형태로 청춘을 살아가는 당시의 나를 ‘서술’해 주고 있었다. 쿤데라는 몇편의 작품으로 떠나보냈고, 하루키는 아직까지 옛정을 잊지못하고 신간을 낼 때마다 늙어가는 하루키를 지켜보고 있다. 초중기 작품 중 꽤나 좋아 했던 #태엽감는새 가 몇년전 리커버 1권으로 재발매 되었다. 잘 만든 책 패키지가 맘에 들었고 새책 냄새를 맡으며 추억의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최근 신간들 보다 더 좋았다. 젊은 하루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팬심이라 치면 할말은 없지만 그의 특유의 문체와 느낌은 20여년이 넘은 지금에도 짜릿한 부분들이 많았다. 하루키는 ..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