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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아틀리에 일단 신선했다. 과학자와 예술가의 콜라보라. 이 둘은 무슨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을까. 서문에서의 언급처럼 ‘관계맺고 연결’되는 두 분야가 녹아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책을 덮고 난 후의 감상은 목표가 멜트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단 것을 느꼈다. 이성으로 시작해 감성을 담아 세상을 돌아보는 과학자와 마음이라는 창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예술가는 이웃집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공존하고 있었다. 인과관계의 정의보단 각자의 영역에서 만 머물지 말고 시야를 넓히겠다는 두 선각자의 고민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풍성했다. 다양하게 생각해 볼 꺼리를 많이 준 책이다. 일독으로 끝나선 안되겠단 생각이다. 시간 내어 다시 읽어볼까 하는데, 그 사이 김상욱교수가 또 신간을 내게 되면 우선순위가 밀릴터이다. .. 2022. 6. 5.
행복의기원 사는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우리 모두를 위한 추천책 #행복의기원 . 쉽고 재미있고 의미있다. 깨어있는 많은 순간 우리는 생각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게 사는 걸까?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왜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지? 책은 아주쉽고 이 답을 찾아간다. 심리학자가 진화심리학을 만나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심리학에서의 ‘어떻게’의 문제를 ‘왜’의 문제로 치환시키니 답이 보이는 형국이다.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의 질문에 대해,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동물이며 인간의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란 답을 하고 있다. 결론만 말하자.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는것이다. 그것도 자주. 간편하고 일리있는 답이다. 반복적인 작은기쁨이 주는 ‘동물’인간에의 효과. 행복에 너무 큰 의미를 두다.. 2022. 6. 5.
태엽감는 새 연대기 지금처럼 늙기 전, 내 청춘의 비춰준 작가는 두사람이였다.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의 #밀란쿤데라 , #노르웨이의숲 의 #무라카미하루키 . 쿤데라와 하루키는 각기 다른 형태로 청춘을 살아가는 당시의 나를 ‘서술’해 주고 있었다. 쿤데라는 몇편의 작품으로 떠나보냈고, 하루키는 아직까지 옛정을 잊지못하고 신간을 낼 때마다 늙어가는 하루키를 지켜보고 있다. 초중기 작품 중 꽤나 좋아 했던 #태엽감는새 가 몇년전 리커버 1권으로 재발매 되었다. 잘 만든 책 패키지가 맘에 들었고 새책 냄새를 맡으며 추억의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최근 신간들 보다 더 좋았다. 젊은 하루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팬심이라 치면 할말은 없지만 그의 특유의 문체와 느낌은 20여년이 넘은 지금에도 짜릿한 부분들이 많았다. 하루키는 .. 2022. 6. 5.
운명의 과학 신경정신병을 전공한 생물학자의 쉽게 풀어 쓴 뇌과학 에세이. 편안한 문체로 뇌과학의 시작부터 뇌의 특성들,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식욕과 성욕, 현실인지, 신념, 자유의지 등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은 내용들이 풍부하다. 특히, 실수투성이 뇌가 일반화하여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 신념, 본성에 대한 편견 등이 어떻게 발현되는 가는 무척 흥미로웠다. 전문가 수준이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 즐길 수 있는 뇌과학책, 추천할만 하다. p172 “우리는 자기가 보리라 예상한 것만 보게 된다. 세상에 대한 예상은 기존 경험의 총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p199 “신념은 자기만의 독특한 현실감을 통해 형성되고 또 그와 동시에 압축된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좌.. 2022. 6. 5.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20년간의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평론 모음집. 천페이지 가까운 이책은 한번의 완독이 목표가 아니라 두고두고 읽을 책으로 구매했다. 처음 읽을 때 내가 본 영화에 대한 평론 만 골라 읽었다. 나름 영화를 봤다는 나도 절반을 채 못 읽은 것 같다. 그리곤 가끔 예전영화를 보게 될땐 이 책을 다시 펼치는 것 같다. 영화 제목을 발견하면 반갑게 새로 읽는다. 논란이 되었던 #기생충 한줄평 처럼 현학적인 평론가란말도 듣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동진 평론가를 좋아한다. 그의 글은 섬세하고 명징(^^)하다. 영화의 작품성에 무게중심을 두며, 상업성을 무시하지 않는다. 일관성 있는 평론을 오랜 세월 지속해 왔다. 팟캐스트 #빨간책방 을 열심히 들었었다. 그 때 추천받아 구매한 책도 많다. 나에게 있어 그는 영화와 책.. 2022. 6. 5.
팩트풀니스 손에 쥔 책이 너무 찰지다. 딱 떨어진다는 느낌이 이런걸까? 일단 책 패키징이 너무 좋다. 표지가 그려내는 주제의 명확성은 책을 읽어가면서 느끼는 높은 가독성에 어우려진다. 좋은 주제에 좋은 책이 완성된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를 또박또박 근거를 대고 상세히 설명해 준다. 작가에 따르면 다양한 우리의 본능(간극본능, 부정본능,직선본능, 공포본능,크기본능,일반화의 본능, 운명본능, 단일관점본능, 비난본능, 다급함 본능) 때문에 사실왜곡이 생긴다고 한다. 또한 근저에 깔린 것은 그런 본능 들을 강화하는 여러요소(교육,업계,언론인,활동가,정치인,조직) 가 우리 개인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점을 지적하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의 현실과 너무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