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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 표지를 보며 몇가지 생각이 스쳤다. 리커버 발간은 독립서점 운영에는 도움이 되지않은다는 것과 이 책이 10만부나 팔렸다고? 하는 놀라움. #달까지가자 를 재미있게 읽어 놓고 왜 작가의 다른작품은 안 찾아봤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까지. '한정판'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려있는 마당에 안 지를수가 없었다. 📗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역시나 인상적이였던 몇작품의 개요만 정리한다. *일의 기쁨과 슬픔 우리의 주인공은 우동마켓(당근마켓) 마케팅부 소속직원이다. 주인공은 사장에게 특명을 받는다. '거북이알'이라는 유저가 하루에 거의 100개의 중고물품을 계속 올리는 도배질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만나 그짓을 못하게 하란다. 중고품을 사는척하며 그 당사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 사연이 참 기가막.. 2022. 6. 4.
나의 아름다운 정원 ✔️ 📕 뭐 이런식으로 취향저격을 당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토리텔링이 세련되었다고 볼수도 없으며 어찌보면 무리스러운 전개도 있다. 주요 등장인물 중 몇은 너무 전형적이다. 주인공의 순수함은 답답한 수준이고 특히나 주인공 동구가 사모하는 여선생님은 '여신강림' 아닐까 할 정도로 너무 완벽한 여자로 그려놨다. 그러나 이 모든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너무 좋다. ☺️ 나온지 20년이나 된 작품이다. 왜 놓치고 있었나 싶다. 📗 8살 동구는 산동네에서 엄마,아빠, 성격 더러운 할머니와 산다. 그러던 동구에서 '영주'라는 여동생이 생겼다. 할머니는 맨날 욕만하며 엄마를 구박하고 아버지는 승질나면 밥상을 엎어버리는 조마조마한 집이지만 동구는 똘똘하고 이쁜 영주가 있어 살만하다. 초딩3학년이 된 동구는.. 2022. 6. 3.
아무튼 하루키 ✔️ 📕 #아무튼시리즈 의 두번째 책이다. 지난번 피드에 올렸던 #아무튼술 은 이 시리즈인줄 모르고 온라인으로 구입했던 터라, 실물로 본 '아무튼시리즈'는 이책이 첫책이다. 사무실 근처 독립서점에 놀러갔을때 뭐라도 사고싶어서 이쁜 이책을 골았었다. 더구나 하루키라니. 내 청춘을 같이 보냈던 하루키라니 말이다. 😁 📗 번역가 이지수님의 하루키에 의한, 하루키를 위한, 하루키의 책이다. 12편의 수필과 말미에 대담기록이 한편 붙어 있는 작고 아담하고 이쁜 책. 각 편마다 하루키의 작품명이 달려있다. '바람의노래를 들어라'로 시작하는 이야기. 작가의 10대, PC통신을 통해 접하게 된 하루키, 이어서 일문학을 선택하고 일본유학을 떠나가게 되는 과정, 일본에서 이루어진 연예,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각 편마다 .. 2022. 6. 3.
13일의 김남우 ✔️ 📕 김동식 작가의 세번재 단편집이다. 지난번 #세상에서가장약한요괴 편에 이어 같이 구했던 이 책 #13일의김남우 를 마져 읽었다. 총 10권이 출간된 단편집 중 세권을 읽었다. 나머지 7권은 좀 쉬었다가 진행하기로 하고, 이번에도 편히 즐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온몸의 힘을 빼고책장을 넘겼다. 📗 이 책도 전편처럼 21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에 명기된 주인공 '김남우'는 일관성을 가진 한명의 캐릭터가 아니다. 다양한 단편에서 다양한 성격의 인물로 등장한다. 일단 주인공의 페르소나 정도라고 할까. 아무튼 인상적인 단편 개요 몇개만 소개한다. 1. 도덕의 딜레마 지구가 멸망한다. 일부만 살아남은 상황. 사람들은 '도덕적인 사람들'만 생존시키기로 결정한다. 방법은 100명의 심사관 앞에서 3개의 질.. 2022. 6. 3.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 김영민교수의 글은 꾸준히 읽었던 것 같다. 히트를 쳤던 #아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 는 나쁘지 않았고 논어를 주제로 한 #우리가간신히희망할수있는것 은 재미있게 보았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서울대교수인 그가 '정치'를 주제로 한 책을 낸다하여 바로 구매 완독했다. 자기 나와바리다. 😊 📗 '누구에게도 인생은 쉽지 않다'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5개 부, 42편의 글이 실려있다. 1부에선 '정치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일 수 밖에 없다는 전제를 이야기한다. 2부에 들어서서는 현실 대의정치의 의미, 그리고 정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다. 3부에서는 디테일로 들어가 '어디에나 있는 정치'를 영화 등의 생활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4부로 접어들면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2022. 6. 3.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 마지막으로 읽었던 선생님의 작품은 #친절한복자씨 이다. 초기작들이야 워낙 예전에 읽어 분위기만 남아있고 '복자씨'는 그나마 근작이라 기억에 생생하다. 이 책도 기회 닿으면 정리해 볼 예정이다. 교보문고 서핑하다가 선생님의 에세이 모음집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봤다. 생각해 보니 선생님의 수필이나 에세이는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구매했다. 📗 벌서 가신지 10년이란다. 이 책은 1970년 등단때부터 돌아가신 2010년까지 발표하신 660편의 에세이 중 35편을 골라 모은 책이다. 6개의 파트로 나눠 각 파트별로 5~8편의 글들이 실려있다. 특이하게 시대순으로 묶지 않았다. 느슨한 주제로 40대의 선생님과 70대의 선생님을 불쑥불쑥 만나게 해 놓은 구조였다. 글첫부분에선 언제 이야기일까 ..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