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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232

김태형의 교양 심리학 ✔️
#김태형의교양심리학 #김태형 #서해문집💢#겸공 에서 좋아는 코너, ‘더 살롱’의 멤버인 김태형 심리학자가 책을 냈다. 윤과 극우들에 대해 과격하지만 속 시원한 평을 휘두르는 그의 배경이 궁금했다. 수박 겉 핥기 식이지만 이곳저곳 심리학 분야를 엿본 이력이 있는 탓에 이 공격수의 ‘비주류 심리학’을 한번 정독해 보고 싶었다. 💢과감한 주장이 펼쳐진다. 현재의 주류 심리학은 자본의 눈치를 보느라 문제의 본질은 외면하고 대증요법 만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 흔하디 흔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다양한 심리문제를 가지고 병원이나 상담원에 가면, 그 증상의 원인은 외면한 채 증상만을 완와시키는 약물요법이나 심리상담만을 진행된다고 심리학의 현재를 진단한다. 저자는 문제는.. 2025. 5. 9.
에세이즘 ✔️#에세이즘 #브라이언딜런 #카라칼 #Essayism 📝책 쇼핑 중에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렇지 않아도 ‘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참이었다. 에세이는 글쓰기의 기초이자 시작이란 생각, 내가 피드에 올리는 서평도 일종의 에세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에세이’즘’이라니. 알지 못하는 작가였지만 프로 작가가 생각하는 에세이, 글쓰기는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에세이의 근원 찾기를 시작해 본다. 📝저자가 보는 에세이는 ‘정확함’과 ‘애매함’의 결함이다. 시작과 끝이 있는 대다수의 소설에 대비되는 개념일까. 한편으론 ‘아픈상처’면서 아픈 곳을 ‘찌르는 행위’가 에세이란다. 내 안의 아픔에 대한 시험이 아니라 ‘대상을 측정’하는 글이란 점은 공감이 된다. ‘측정’이란 단어가 낯설지만 학술서도, 문학.. 2025. 5. 7.
청춘의 독서 ✔️#청춘의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16년 만에 다시 만난 ‘청춘의 독서‘는 아쉬움이었다. 달콤한 데이트를 마친 후 애인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느끼는 감정으로의 아쉬움. 읽는 모든 순간이 귀했고, 다시 읽었기에 만날 수 있는 문장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반가웠다. 사람이 가장 숨길 수 없는 감정이 ‘애정’이다. ☺️ 나는 그를 사랑하며 존경한다. 📘작가에게 힘 있는 청춘을 선사한 의미있는 책들을 중년의 나이에 다시 읽고 쓴 에세이집이다. 이번 특별 증보판에는 ’자유론’이 추가되었고 일부 문장만 다듬었다한다. 세월이 흐른만큼 독자인 나는 더 늙었고, 그 때는 읽지 않았던 책들을 더 읽었다. 덕분에 같은책이지만 다른 풍미의 글들을 마음 껏 즐겼다. 하나,죄와벌, 정의와 행위의 .. 2025. 5. 5.
각별한 실패 ✔️#각별한실패 #클라로 #을유문화사📝#교보문고 에서 날아온 택배박스를 열고 살짝 당황했다. ‘화요’와 노닥거린 날은 술버릇처럼 장바구니에 담긴 책들을 한두 권씩 지르는 지름잼을 즐기는데, 그날 결제한 책은 이 책이 아닌 걸로 기억해서다. 제목하나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았었는데, (나는 체질적으로 성공이나 대박보단 실패나 절망에 끌린다. 😎) 이렇게 내 손에 들어왔으니 뭐 어쩌겠는가 읽어볼 수밖에.📝번역자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 경험을 통해 느꼈던 ‘글쓰기에 실패하기’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해 ‘글쓰기’를 시도한다. 주장은 명쾌하다. 실패는 피할 수 없다. 이왕 실패할 바에는 ‘잘’ 실패하자. 하지만 명심하자 이 책은 글쓰기 가이드가 아니다. 잘 실패하기에 대한 에세이이다. 그는 작가.. 2025. 5. 3.
아우구스투스 ✔️#아우구스투스 #존윌리엄스 #구픽🏛️한 작가의 장편 전부를 읽는다는 게 큰일같이 느껴지지만 #스토너 의 작가 존 윌리엄스에겐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평생 3편의 장편만을 발표한 탓이다. #스토너 는 꽤 오래전에 읽어 아련하게만 기억에 남지만 얼마 전에 읽은 #부처스크로싱 을 너무 강렬했다. 소설에서 피비린내 같은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이제 한 권 남은 아우구스투스를 골랐다. 그렇다. 로마의 첫 번째 황제인 그, 카이사르의 양아들인 옥타비우스의 생애를 다룬 전기 소설이다. 🏛️소설은 프롤로그와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양아버지이자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했던 카이사르의 죽음을 알게 된 18세 옥타비우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연약한 이미지와 어린 나이 때문에 정적.. 2025. 5. 1.
정오의 희망곡 ✔️#정오의희망곡 #이장욱 #문학과지성사🎹2006년의 이장욱 시인은 무엇을 쓴 걸까. 작품은 시간을 뛰어넘어 독자에게 온다.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의 경계를 긋는 시인의 자만이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삶에서 지우기 편한 것만 지우는 건 시인이나 일반사람이나 동일하다. 송곳처럼 시인의 마음에 들어가는 나쁜 꿈은 스스로 지워가기 마련이다. 🎹사소한 운명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수긍해야 하고 대등한 무엇으로 등치 시켜야 한다. 시인의 욕심이다. ‘사랑이 없으면 리얼리즘도 없어요. p12’감히 내는 욕심의 폭이 무섭다. 고양이가 있다는 증거가 없듯이 사랑이 있다는 증거도 없다. 리얼리즘은 존재하는 걸까? 낭만성 따윈 버린다. ‘좀비산책 p14’ 은 작가 마음이다. ‘잠깐 울다가 전진하였다 p15’ 말하.. 202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