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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90

이별의 왈츠 ✔️#이별의왈츠 #밀란쿤데라 #민음사 💃시국 때문에 우울하게 연말을 보낼 수 만은 없다. 이번엔 재미있는 책이다. ☺️#소설의기술 에서 쿤데라가 가장 좋아하는 자기 작품이라는 언급 때문에 구매한 책이다. 명불허전, 가장 쿤테라스러운 스타일이 살아 있는 재미있는 소설을 발견했다. 쿤데라가 말끝마다 붙이는 #키치 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로 넘어오기 직전 1972년도 체코에서 쓴 마지막 소설이라고 한다. 한판의 소동극에서 삶의 실존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묘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스타 프럼펫 연주자 ‘클리마’는 어느날 전화를 받는다. 몇 달 전 시골 온천도시에서 있었던 공연, 들뜬 기분으로 파티에서 만나 원나잇을 즐겼던 상대 간호사 ‘루제나’로부터의 전화다. 클.. 2024. 12. 10.
파리대왕 그래픽노블 ✔️#파리대왕 #파리대왕그래픽노블 #윌리엄골딩 #아메데용 #민음사 🐗피곤해도 일찍 눈이 떠진다. 읽고 있는 책들을 뒤적이다.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민음사패밀리데이 를 통해서 싸게 구매했던 책이다. 가득한 녹색과 그림체가 매혹적이었고, 우리 일상과 관계되면서도 외딴섬 이야기라 조금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의 평온과 ‘생각’을 같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원작은 1954년에 출간되었지만, 이 책은 올해 9월 전세계 동시 발매된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골딩의 소설의 대사를 그대로 그래픽노블에 입히고, 소설이 보여주었던 인간성에 대한 비극적 변화를 극적인 그림으로 멋지게 표현한 작품이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라. 줄거리는 모두 아실 것이다.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추락한 .. 2024. 12. 8.
예언자의 노래 ✔️#예언자의노래 #폴린치 #은행나무🪖일주일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아주 다른 느낌으로 읽었을 듯싶다. 지금은 다르다. 내일 저녁 7시 윤석열의 탄핵이 불발이 되면 사형 밖에 없는 반란죄를 저지른 윤석열은 다시 총칼을 휘두를 수 있다. 민주주의를 잡지 못하면 자기가 죽기에 좀 더 정교하게 잔인하게 일을 벌일지 모른다. 탄핵불발에 대한 시위를 핑계로 다시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원들을 가두고 선관위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핑계로 국회를 해산시키고 어떤 방법이든 써서 국회의 2/3이상을 점유하게 되면 그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삼권을 다 수중에 넣게 된다. 그러고 나면 벌어질 일들이 이 소설의 내용이다.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는 아일리시는 교원 노조일을 하는 남편 래리, 이제 곧 17살이 되는 큰아들 마크.. 2024. 12. 6.
시네마토피아 ✔️#시네마토피아 #강유정 #민음사 🎬마침 친위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다음날, 정치인의 책에 대해 올리게 되었다. 윤석열이라는 괴물을 탄생 시킨 일등 공신은 사실 언론이다. 여기 학자에서, 언론을 비판하다. 결국 그 괴물과 싸우게된 한 인물이 있다. 강유정교수 아니 강유정의원이 있다. 🎬지금의 KBS가 아닌 ‘공영’ 역할을 했던 KBS시절 #저널리즘토크쇼J 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다. 차분차분 지적이며 합리적인 미디어 비평이 인상에 남았다. 시간이 지나 유튜브 방송에서 조금씩 강해지는 ‘말빨’과 ‘센스’를 느끼며 그녀에 대한 호감은 더해갔다. 가장 최근에는 국회의원 강유정으로 국감장에서 재벌이자 축협 회장인 #정몽규 를 차근차근 빌드업해가며 두들겨 패는 실력에서 확실히 난 그녀에게 반했다. 이렇게 착하고.. 2024. 12. 4.
위대한 그의 빛 ✔️#심윤경 #위대한그의빛 #문학동네 🌇작가의 데뷰작, #나의아름다운정원 의 좋았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연히 책서핑 중에 그녀가 신작을 내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한국판 #위대한개츠비 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작가에 대한 믿음이 더해서 일단 쟁겨놓았고, 이번에 읽기 시작했다. 일단 책장을 펴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읽혔다. 일단,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4명의 주요인물에 대한 스케치만 해보자. *규아 : 40대 후반의 여성, S대생이지만 자유롭고자 미국으로 떠나 두 번의 이혼,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얻고 귀국, 성수 T타워 바로 앞에 와인바를 연다. *연지 : 규아의 사촌으로 E대출신, 50대가 다 되어가도록 아직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순수미녀, 규아의 사촌이자 친구. .. 2024. 12. 2.
✔️#프란츠카프카 #성 #열린책들🏰‘그곳’으로 가는 길.사실 ‘그곳’에 도착할 수 없는 길.과정만이 존재하는 길.통과할 수 없는 길.성으로 가는 길.그런데 ‘성’보다 ‘길’이 더 잘 보인다.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향해가는 길.‘내면의 평화’라는 성을 향해가는 길.‘인정욕구의 채움’이라는 성을 향해가는 길.성의 정체는 읽은 이 모두에게 다양하게 다가올 것이다. 카프카에겐 지긋지긋한 관료주의에 대한 메타포일 수 있을 것이며, 단 한 번도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아버지의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독일어를 하는 유태인이라는 이방인의 내면이라도 틀린 말은 아니다.문학은 학문이 아니기에 독자들에게 각자의 ‘성’과 ‘길’을 생각해 보라고 카프카는 권하는 듯 하다. 🏰어느 추운 겨울밤, 주인공 K는 토지측량사로.. 202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