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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635

2202년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 젊은작가상은 #이상문학상 등 기존의 수상작품과는 색깔을 달리 하려한다. 단 하나의 수상작과 들러리로 채워지며, 어느틈엔가 문단권위의 시행수단으로 굳어진듯한 문학상들과는 거리를 두려 노력이 느껴진다. 1등 한편이 아니라, 7편 모두의 가치를 인정하며 새로운시도와 시각을 받아들이는 폭도 넓다. 과거 10년간의 수상작 리스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당시의 가장 신선한 느낌의 작가들로 포진되어 있다. 작년에 약간의 소란이 있었던 것으론 알고 있지만 올해는 평도 좋아서, 기대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3편의 개요를 본다. *초파리돌보기 : 대상 소설가 '권지안'의 엄마 '이원영'은 원인모르게 많이 아프다. 엄마는 오래전 초파리를 실험하는 연구소에 파리 관리인력으로 근무한적이 있.. 2022. 4. 26.
청춘의 독서 ✔️ 📕 말도 안되는 기소로 재판받으시느라 바쁘신 우리 유작가님. 짬짬히 존경하는 작가님 책들을 한권씩 정리해 놓고 있다. 이번엔 책에 관한 책 '청춘의 독서'다. 책에 대한 책. 책과 삶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 14권의 책을 정리하고 있다. 사회와 개인간의 관계를 고민하게 했던 #죄와벌 , 지식으로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찾던 책 #전환시대의논리 , 청춘을 흔들었던 혁명의 냄새 #공산당선언 , 평등과 불평등의 나쁜 결론 #인구론 , 로맨스와 정치를 같이 보여준 #대위의딸 , 역성혁명이 가능하게 했던 숨겨진 개혁론자 #맹자 , 존재로써의 개인을 고민하게 하는 #광장 , 역사와 권력의 상관관계를 떠.. 2022. 4. 24.
피에로들의 집 ✔️ 📕 작가 윤대녕은 내겐 추억으로 남은 작가다. 아주 오래전 쓰여진 #추억의아주먼곳 이라는 소설로 처음만난 그는 꽤 오랜시간 내 취향의 작가였다. 한국 문학계의 주류가 사회에 대한 참여가 강조되던 시절에도 그는 꿋꿋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독한 개인을 그려내고 있었고, 당시 좋아했던 하루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쉬한 문체들도 너무 좋았다. 그러다 세상은 변해갔고 작가는 내게 잊혀졌다. 이 책도 꽤 되었지만, 어느날 서점에서 이 책 ' 피에로들의 집'을 발견하곤 작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증이 생겨 책을 사서 집에 돌아온 기억이 있다. 한번 정리해 본다. 📗 집에 모여사는 사람들이 이야기다. 주인공 김명우는 사랑을 잃고 돈도 잃고 명예도 잃어버린 실패한 극작가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노인 '마마'의 추천.. 2022. 4. 23.
가불선진국 ✔️ 📕 생살을 뜯기는 기분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이런 책을 써낼 수 가 있을까. 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내일은 자신이 짊어지겠다고 한다.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몸담았던 문정권의 성과와 과실을 정리하고 다음단계의 더 잘사는 우리나라를 위한 나름의 조언들을 모았다. 그것이 이 책이다. 📗 우리나라가 '자유권' 차원이나 글로벌 수치로는 선진국에 들어섰으나 분배나 사회정의 부분의 권리인 '사회권' 부분에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풀고 있다. 1장에선 문재인정권의 성과를 정리했다. 2장에선 한계를 정리한다. 부동산을 비롯 지역불균형, 산업재해 등 이다. 3,4장에선 2장에서 지적했던 실패한 부동산의 대안을 모색한다. 다양한 형태의 .. 2022. 4. 23.
우체국 ✔️ 📕 촉이 맞았다. 내 취향일 것 같았다. 비주류의 백인꼰대 '헨리 치나스키'의 첫 등장 작품이자 부코스키의 첫 데뷰작이기도 하다. 1971년 출간될 당시에도 미국에서도 많은 식자층을 당황시켰다고 한다. 그럴만도 하다. 열심히 개미처럼 일해야할 프롤레타리아가 '노력하지마라(Don't try)'를 선언하다니 이건 체제전복 시도 아닌가? 😁 숱하게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바닥에 깔린 이 배덕한 정서 때문이다. 📗 뭐하나 내세울것 없는 하층민 30대 치나스키는 매일 술, 여자에 쩔어 살아간다. 어쩌다 계약직으로 우체국에 취직한 그는 숙취에 휘청거리면서도 출근은 한다. 별로 열심히 일할 생각도 없고, 상사에게 또박또박 말대꾸하는 성격에 완전히 꼴통으로도 찍혀 매일 가장 힘든코스의 배달만.. 2022. 4. 23.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 📕 소설가이자 문창과교수인 저자의 자전적인 에세이다. 일단 문학이 취미인 나와는 결이 다르다. 앞부분을 읽으면서 빠르게 '나의 구원'은 포기했다. 대신 그의 구원과정을 즐기기로 태세전환을 하여 읽어 내려갔다. 총 8장의 단락으로 구성된 책은 자신이 문학에 빠지게 된 배경부터 작가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문학'의 형태에 대한 주장과 예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말을 더듬던 어린소년이 글을 통해 문학으로 다가가는 과정이 진솔하다. 소년은 성장하여 청년이 되고 영문학을 공부한다.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한다. 글을 쓰는 경험과 글을 가르쳤던 경험이 합쳐지며 그는 문학에 대한 진심을 자신이 글을 쓸수있게 모아놓은 '인용구'에서 찾게된다. 그는 의미있는 문학행위로 책의 상당부분을 이런 타자의 '문구 인용' 및.. 202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