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Life638 나의 삼촌 브루스 리 ✔️ 📕 소설 #고래 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작가 천명관은 히트작 '고래'이후 몇권의 작품을 더 발표했고, 영화도 준비했지만 모든것이 잘 풀리지 않은 운없는 작가다. 몇편 되지 않은 전권을 읽은 애독자 입장에서 한권 정도는 정리해서 피드를 올리고 싶었다. '고래'는 너무 오래되었고 근작들보다는 이 책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2권' 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 골랐다. 📗 상하 두권의 소설은 이소룡의 영화제목인 '정무문','맹룡과강','사망유희',''당산대형','용쟁호투'로 소단락들을 구성한다. 1973년 이소룡이 죽은해에 소설은 시작한다. 주인공 ‘삼촌’는 서자에 말도 더듬고 좀 이상한 캐릭터로 이소룡을 자신의 영웅이자 롤모델로 삼는 평범한 청년이다. 이 칠칠치 못한 청년은 70년대 산업화 .. 2022. 5. 12. 다시 피아노 ✔️ 📕 초등학교 때였다. 절대음감이였던 사촌동생이 방금 라디오에서 들은 음악을 떠듬떠듬 바로 피아노로 쳐내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세상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인간과 없는 인간으로 나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노랑님( @norang2019 )의 책소개를 들으면서 그 순간이 떠올랐다. 평생 연주치로 살아온 인생, 중년 아저씨의 피아노 연주 분투기라니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 주인공은 영국 진보 언론의 상징 '가디언'의 편집국장이었다. 📗 가디언지 편집국장 '앨런'은 어느날 피아노 캠프에 참가했다가 피아노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곡 중 하나라고 하는 쇼팽의 '발라드 1번 G단조'를 완주하는 어느 아마추어 연주자에게 꽂힌다. 나도 그 곡을 연주하고 싶다는 열망에 휩쌓여 일년을.. 2022. 5. 11. 동트기 힘든 긴 밤 ✔️ 📕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이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오늘'과 큰 상관은 없다. 단지 '동트기 힘든 긴밤' 이라는 제목이 '오늘'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아무튼, 책 이야기를 해보자. ☺️ 장르소설로 미스터리만한 읽은재미를 주는 분야도 드물다.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소설은 왠만한 영화보다 즐겁다. 주로 일본계열 작가들의 작품을 즐겼고 간혹 중화권작품도 봤었다. #찬호께이 와 함께 '쯔진천'이 유명하다. '쯔진천'의 대표작인 이 작품, 제목 때문이긴 하지만 생각난 김에 정리해 두기로 한다. 📗 꽤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소설의 도입부 정도만 보자. 지하철 검색대에서 여행용 캐리어에 시체를 담아서 유기처를 찾던 남자가 체포되었다. 남자는 '장차오'라는 이름의 잘나가.. 2022. 5. 10.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 📕 다 읽지 않은 책으로 피드를 올리니 쉬어가는 피드다. 오늘같은 날 쉬어야 한다. 18대 대통령 문재인의 마지막 임기일. 이 책을 미리 구매해 놓았다. 사실 읽으려 사놓은 책은 아니다. 그의 말은 행정적 문서 만이 아니다. 한자한자 진심을 담아 발성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다. 그가 최선을 다해 갈아 넣었던 시간들의 기록들, 그의 생각들, 내 품 안에 담아두고 싶었다. 📗 대통령비서실이 대통령이 5년간 국내외에서 연설한 연설문을 모았다. 한자 한자가 무게를 갖는다. 완벽한 대통령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진심을 다해 '나라다운 나라' 제목대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특별한 한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 세월을 던졌다. 그러는 과정에.. 2022. 5. 10. 대변동 ✔️ 📕 #총균쇠 이후에도 '다이아몬드'의 책은 꾸준히 보고 있다. 첫 책 만큼의 충격을 준, 강한 책은 없으나 각 시기별로 의미있는 저작들을 노학자는 꾸준히 내고 있다. 그의 관심사는 '문명' 그 자체이다. 전작 #문명의붕괴 #어제까지의세계 에 이어 이 책은 현대 문명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국가'라는 문명의 위기와 극복방안을 살피고 있다. 두껍지만 다양한 예시와 잘 읽히는 서술 탓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 #유발하라리 는 사피엔스는 종변환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부정적 전망을 했다면, 다이아몬드는 '우리는 미래를 선택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식은 같다. 책은 한 개인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하느냐를 정리하며 그것을 국가에 적용하는 형태를 따른다. 예를 .. 2022. 5. 8.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 미국에 필립로스가 있다면 영국에는 줄리언반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이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 존재감 만큼은 두 작가 모두 묵직하다 생각한다. 책장에서 이 책이 눈에 띄였다. '기억'과 '왜곡'에 대한 책. 다른 반스 책들 대비 쉽고, 가독성도 좋다. 줄리언반스의 책을 한권 정리해야 한다면 이 책이라고 생각했다. 📗 소설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 내용만 보자. 주인공 '토니'는 세명의 절친과 고교생활을 보내고 대학에 입학해 '베로니카'라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헤어진다. 헤어진 이후 절친중 한명인 '에이드리언'이 '베로니카'와 사귀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게되고 '토니'는 화는 나지만 두사람의 축복를 빌어주는 답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드리언'이 자살했다는 소식.. 2022. 5. 7.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