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21 섬 ✔️ #섬 #장그르니에 #민음사 #김화영 #Islands 🗿 프랑스의 작가이며 카뮈의 스승으로 유명하다는 장그르니에의 책을 처음 읽는다. 우연이 알게된 소문난 맛집. 까칠한 내 입맛에 맞는 정찬 일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었다. 일단 새로나온 개정판 전집의 첫권으로 책은 이뻐 마음에 든다. 😌 🗿 작가는 아주 천천히 세상을 걷는다. 느리게 걸으며 스스로의 발자국 소리도 아낀다. 그에게 섬은 멀직히 혹은 스스로의 가슴 가운데 잘 숨어있는 무엇이다. 진실일지 도피처일지 지양점일지 모르겠다. 아끼는 걸음만큼 말도 아낀다. 하지만 ‘ 정확하면서도 꿈결 같은 … 가벼운 언어p14’는 꼭 음악처럼 말하고 싶어한다. 큰이야기보다는 작은 이야기로, 내지르기 보다는 흘리고 싶어한다. 이런 작가에게 겁이 많다는 것이 약점이.. 2024. 2. 20. 그래도 우리의 나날 ✔️ #그래도우리의나날 #시바라쇼 #문학동네 📝 자신도 모르는 이유를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렇게 우리는 산다. 왜 나의 마음이 텅 비어버렸는지 알듯말듯한 감흥안에서 우리는 가까운이의 질문에 다른 이야기로 핑계 꾸려대며 살고 있다. 1960년대 ‘시바라 쇼’라는 소설가는 그 시대와 불협하여 사그라지거나 ‘자신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견디어 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190만부의 판매부수, #아쿠타가와상 수상보다 평론가 #신형철 교수의 인생의 책이란 이야기를 얼핏 듣고 책을 골랐다. 📝 동경대 영문과 졸업을 앞둔 후미오는 한살 아래 사촌이자 비슷한 시기에 여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세쓰코와 약혼을 한 사이다. 평온한 연애 시절을 보내던 중, .. 2024. 2. 18. 하필 책이 좋아서 ✔️ #하필책이좋아서 #김동신 #신연선 #정세랑 #북노마드 📕 책 또는 나쁜 일상으로 달아오른 머리를 책으로 식히기. 이 책을 읽은 이유다. ☺️ 책 좋아하는 편집자와 책을 만들다가 사랑하는 책을 직접쓰기 시작한 정세랑 같은 작가, 그리고 그들의 활자에 디자인을 입히는 전문 디자이너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책 만드는 이야기. 흥미진진 하지 않나? 뭐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내 손에 매번 들려지는 책의 뒷이야기를 즐기기 위해 책을 읽었다. ☺️ 📗 정세랑 작가의 글모듬으로 시작한다. 알려진것처럼 정작가는 출판사 편집자였다가 작가로 데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인지 책을 둘러싼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입장에서 #추천사 를 둘러싼 고민, 사방에서 날아오는 #증정본 (이건 좀 .. 2024. 2. 16. 사라진 것들 ✔️ #사라진것들 #앤드루포터 #Andrew_Porter #The_Disappeared #문학동네 🏚️ 오래전 #빛과물질에관한이론 을 썼던 앤드루포터는 #사라진것들 을 쓴 앤드루포터와는 다르다. 십 여년 이상의 간극이다. 시선의 방향과 생각의 깊이가 달라졌다. 흘러간 세월에 무게을 두고 조금은 날랜 글쏨씨로 다양한 울렁임과 충돌과 사랑, 추억 등 유동적인 소재 중심의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던 젊었던 작가는 작가가 된 이후, '생활'과 '지금'을 보내며 '중년남자'로서의 노숙함과 작지만 깊이있는 사유의 문학적 성찰의 결과를 내었다. 많이 다르지만 비슷한 변화하는 넓이와 깊이의 격차를 느꼈던 탓인지, 첫 책보다 더 공명하며 읽었다. 🏚️ 15편의 단편이 모였다. 내용들을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주로 축소.. 2024. 2. 14. 낮은 해상도로부터 ✔️ #낮은해상도로부터 #서이제 #문학동네 👾 첫 단편 #0%를향하여 가 발간된 2021년과 이 책의 출시일인 23년 8월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을까. 그녀에겐 2년의 세월이지만 나에겐 며칠 사이. 다시 만나는 작가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꽤 괜찮은 신인소설가였다가 이미 동시대의 시대성을 반영해 내는 완성형 작가가 되어버린 인물, 소설가 서이제를 며칠만에 다시 만났다. 👾 나를 포함한 구 시대의 우리는 책과 사람들을 통해 꿈을 꾸었다. 지금 이 시대 청춘들은 새로운 꿈을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꾼다. TV조차 스마트폰으로 보며 ‘ 유튜브 없이는 밥 조차 먹지 못하는 세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보는 세상은 ‘별들’의 세상이고 자신은 작은 소행성 하나로도 살아가기 힘들다. 픽셀로 그려지는 세상과 조우하는.. 2024. 2. 13. 살아보니, 시간 ✔️ #살아보니시간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 #김상욱 #강양구 #생각의힘 ⏰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는 대표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모아 그들로부터 유용한 이야기를 듣겠다는 기획은 좋았다. 특히나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김상욱교수, 이정모관장, 이명현박사님의 육성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시간’이라는 물리학적으론 정의내릴 수 없는 ‘개념’을 두고 나누는 수다처럼 즐거운일이 또 있을까. ☺️ ⏰ 시간에 대해, 빠른 결론. 호킹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빅뱅과 함께 태어났다고 한다. 아직 결정적인 반론이 없는 상태이니 현재까진 정답이다. 그럼 빅뱅이전엔 시간이 없었나요? 라는 질문에는 ‘ 북극의 북쪽에 무엇이 있느냐?p33’는 질문과 같은 무의미함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생명의 시간에 대한 토의도.. 2024. 2. 11.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