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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13

음악소품집 ✔️ #음악소설집 #김애란 #김연수 #윤성희 #은희경 #편혜영 #프란츠 🎵 올해는 국제도서전에 가지 못했다. 일정도 일정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는 소문에 미리 질렸던 영향도 있다. 하지만 도서전에 맞춰 발행된 이 책은 놓칠 수 없어 #교보문고 에 올라오자마자 주문을 했다. 저자들의 명단을 보고 참을 수 있는 한국소설 팬은 드물 것이다. ☺️ 음악을 주제로 쓰인 소설이라니 궁금하기도 했다. 🪗 🎵 아직 안읽은 분들을 위해, 내용은 앞부분 위주로만 5편 모두를 정리했다.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에이미는 오랜 세월 돌보던 엄마를 떠나서 이제 홀로 되었다. 얼마 되지 않은 재산은 간병에 다 까먹고, 남자 친구 현수는 자신도 비슷한 처지였다는 공감과 예측되는 결과 때문에 에이미를 미리 떠나버렸다. 40대, 아.. 2024. 7. 11.
서울 리뷰 오브 북스 14호 ✔️ #서울리뷰오브북스 #홍성욱 #정우현 #한승훈 #권석준 📙 여름호 14호가 나왔다. 이번 호 특집은 ‘ 믿음, 주술, 애니미즘 ‘이다. 과학의 시대에 비과학적인 믿음이 강한 시대다. 털 달린 도사님 한분 말씀에 과학분야 투자예산이 반토막 나는 세상. 의미 있는 특집이다. ☺️ 📙 여러개의 특집 기사 안에서 몇 편이 눈에 띈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권석준)’ 는 세상의 비과학과 싸우는 #스캡틱 의 #마이클셔머 를 다루고 있다. 과학적 회의주의라는 방법론으로 이런 길고 오래된 싸움을 이어가는 그와 그의 동료들의 길을 다뤘다. 반가운 꼭지. 😁 얼마전에 읽은 #상나라정벌 에 대한 심재훈 교수의 평론이 실렸다. 사실 읽으면서도 반신반의했던 부분을 집어준다. 고고학적 유물을 기준으로 책 읽는 즐.. 2024. 7. 9.
‘나’ 라는 착각 ✔️ #나라는착각 #그레고리번스 #흐름출판 💡 부제에서 힌트를 얻자.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했는가.’ 즉, 나(정체성)는 뇌라는 조직의 발명품임을 증명하는 책이다. 그걸 조금 자극적인 단어를 써서 ‘착각’이라 표현한다. 또는 책중에서는 ‘망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생략된 수식어가 있다. ‘제한된’이라는 수식어이다. 뇌과학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어서 신간이 나오면 꼭 살펴본다. 이 번 책은 어떤 관점에서 뇌와 ‘나’와의 관계설정을 하는지 궁금했다. 착각이라니 🤔 일단, 내용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책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게 라도 각 장의 의미를 축약해 본다. 1장 우리는 시뮬레이션이다. 📽️ 자아는 뇌의 기억의 편집물이며 복수로 존재한다. 2장 최초의 기억들 🔎 뇌는 언어.. 2024. 7. 7.
분노의 포도 ✔️ #분노의포도 #존스타인벡 #민음사 #민음사세계문학전집 🍇 존 스타인벡은 언론인 출신이다. 문장들에 군더더기가 없다. 그렇다고 메마른 문장도 아니다. 미국 농촌의 풍광과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풍부한 문학적 표현과 묘사가 대중적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들어져 있어 꽤나 읽는 재미를 준다. 이 소설을 과격한 프로파간다 소설이라 평가절하한 사람들은 이 소설을 고의적으로 왜곡했다. 개인적으로 미국소설 중에 이 정도 수준의 계급/사회문제를 다루면서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은 처음인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좋았다. 🍇 1930년대 초 미국은 부의 집중 현상이 가속화 되던 시기이다. 농촌도 말할 것도 없다. 모래폭풍으로 농사를 망친 소농, 소작인들은 수.. 2024. 7. 5.
정확한 사랑의 실험 ✔️ #정확한사랑의실험 #신형철 #마음산책 🔬 문득 신형철교수의 과거 책이 궁금해졌다. 내가 재작년 올해의 책으로 뽑았던 #인생의역사 나 처음 신교수를 알게 해 준 #슬픔을공부하는슬픔 이 외 책들을 뒤졌다. 가장 먼저 검색되는 책이 이 책 ‘정확한 사랑의 실험’이었다. 영화평론집. 이미 발간된 지 10년이 지난 책이라 꽤 지난 영화들 이야기들 일 것이다. 하지만 무슨 상관인가. 난 그의 문장을 보고 싶을 뿐이다. 🔬 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시네21 에 연재되었던 글과 기타 다른 매체를 통해 발표되었던 27편의 영화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1부는 사랑을 다룬 영화들을 더듬는다. #가장따뜻한색블루 #건축학개론 #내아내의모든것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정확한 사랑’에 도달하고자 하는 비평들을 .. 2024. 7. 3.
활자잔혹극 ✔️ #활자잔혹극 #루스렌들 #북스피어 #복간할결심 ☠️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표지다. 많은 활자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한 자루의 피 묻은 칼. 모름지기 책은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활자 때문에 살인 벌어진다니 뭔가 궁금증을 자아내지 않나? 난 그랬다. 😅 특히나, 한참 미스터리에 빠져있을 때, #미야베미유키 여사의 책을 많이 내던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절판된 작품 중에 의미나 재미를 담은 작품을 골라서 낸 복간본이라니….. 일단 이 정도면 지갑은 쉽게 열린다. 💸 ☠️ 첫 문장을 보자. ‘ 유니스 파치먼이 커버데일 일가를 살해한 까닭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이다.’ 범인과 피해자, 그리고 그 이유부터 명기하고 시작하는 미스터리소설이다. 다음에 남은 건 ‘왜’ 일 뿐이다. 한 권의 소설은 .. 2024.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