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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 전에 피드로도 올렸지만 #쾌락독서 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양심적 자유주의자라 할까. 마인드, 태도, 글의 경쾌함이 마음에 드는 지식인, 작가였다. 이 책 #개인주의자선언 이 더 유명하다고 하여 찾아보게 되었다. 📗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마다 15~16편의 글들이 있다. 1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에서는 작가의 개인주의자에 대한 정의, 어떻게 개인주의자화가 되었나가 정리되어 있다. 2부 '타인의 발견'에서는 그런 개인주의자 작가가 세상과 마주치면서 느끼게 되는 ‘타인'을 어떻게 인지했는지가 잘 나타난다. 3부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에서는 나와 타인이 얽혀있는 이 사회의 문제점, 진실, 슬픔 등을 써내려가고 있다. 📘 개인주의자 정의는 간단하다... 2022. 6. 4.
선릉산책 ✔️ 📕 보석을 찾았다. 단지 제목에 이끌려 아무 정보 없이 구매한 책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싶다. 책 날개에 작가 얼굴사진도 친근하다. 😊 녹색표지의 정릉을 산책하는 두사람의 그림도 좋다. 사람에 대해 깊게 오래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작가는👍🏼 📗 일곱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대부분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다양한 형태의 '상실' 전후를 이야기하고 있다. 첫번째 단편 '두부'는 잃어버린 강아지 '두부'를 놓고 가족간의 상실과 위로를 말한다. 가장 좋았던 '사라지는 것들'에서는 상실의 책임을 지고자 하는 우리 평범한 사람들 간의 몸부림을 보여준다. 진득하게 깊게 아프게 파고든다. 표제작인 '선릉산책'과 '이코'를 통해 장애인이라는 기능성의 상실이 인간에게 가져오는 고통을 .. 2022. 6. 4.
통증연대기 ✔️ 📕 절판된 책이지만 한번 정리해 놓고 싶었다. 알리딘 중고서점에서 정가보다 높은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즐거운 이야기도 아닌 '통증'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 관심있어할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중 하나다. 이런 문장이 나온다. ‘인간의 유한함을 일깨우는 것 중에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통증이다.' 맞다. 죽음보다 더 피하고 싶은 것이 통증이다. 📗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가볍게 살펴보자. 1부 '은유로서의 통증-통증골자기, 통증의 베일' 편에서는 실제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다. 다양도 하다. 2부 '통증의역사-잠을 부르는 주문'편에서는 통증을 정복하기 위한 역사 등이 정리되어 있다. 3부 '통증은 병이다-두려운연금술' 편은 각종 통증에 관한 오해.. 2022. 6. 4.
일의 기쁨과 슬픔 ✔️ 📕 표지를 보며 몇가지 생각이 스쳤다. 리커버 발간은 독립서점 운영에는 도움이 되지않은다는 것과 이 책이 10만부나 팔렸다고? 하는 놀라움. #달까지가자 를 재미있게 읽어 놓고 왜 작가의 다른작품은 안 찾아봤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까지. '한정판'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려있는 마당에 안 지를수가 없었다. 📗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역시나 인상적이였던 몇작품의 개요만 정리한다. *일의 기쁨과 슬픔 우리의 주인공은 우동마켓(당근마켓) 마케팅부 소속직원이다. 주인공은 사장에게 특명을 받는다. '거북이알'이라는 유저가 하루에 거의 100개의 중고물품을 계속 올리는 도배질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만나 그짓을 못하게 하란다. 중고품을 사는척하며 그 당사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 사연이 참 기가막.. 2022. 6. 4.
나의 아름다운 정원 ✔️ 📕 뭐 이런식으로 취향저격을 당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토리텔링이 세련되었다고 볼수도 없으며 어찌보면 무리스러운 전개도 있다. 주요 등장인물 중 몇은 너무 전형적이다. 주인공의 순수함은 답답한 수준이고 특히나 주인공 동구가 사모하는 여선생님은 '여신강림' 아닐까 할 정도로 너무 완벽한 여자로 그려놨다. 그러나 이 모든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너무 좋다. ☺️ 나온지 20년이나 된 작품이다. 왜 놓치고 있었나 싶다. 📗 8살 동구는 산동네에서 엄마,아빠, 성격 더러운 할머니와 산다. 그러던 동구에서 '영주'라는 여동생이 생겼다. 할머니는 맨날 욕만하며 엄마를 구박하고 아버지는 승질나면 밥상을 엎어버리는 조마조마한 집이지만 동구는 똘똘하고 이쁜 영주가 있어 살만하다. 초딩3학년이 된 동구는.. 2022. 6. 3.
아무튼 하루키 ✔️ 📕 #아무튼시리즈 의 두번째 책이다. 지난번 피드에 올렸던 #아무튼술 은 이 시리즈인줄 모르고 온라인으로 구입했던 터라, 실물로 본 '아무튼시리즈'는 이책이 첫책이다. 사무실 근처 독립서점에 놀러갔을때 뭐라도 사고싶어서 이쁜 이책을 골았었다. 더구나 하루키라니. 내 청춘을 같이 보냈던 하루키라니 말이다. 😁 📗 번역가 이지수님의 하루키에 의한, 하루키를 위한, 하루키의 책이다. 12편의 수필과 말미에 대담기록이 한편 붙어 있는 작고 아담하고 이쁜 책. 각 편마다 하루키의 작품명이 달려있다. '바람의노래를 들어라'로 시작하는 이야기. 작가의 10대, PC통신을 통해 접하게 된 하루키, 이어서 일문학을 선택하고 일본유학을 떠나가게 되는 과정, 일본에서 이루어진 연예,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각 편마다 ..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