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Life639

자본론공부 ✔️ 📕 일년간 한권 씩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이다. 뭔가 의미있는 책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떠오른 책은 '자본론'이었다. 읽은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3권의 무지막지한 벽돌책을 정리한다는 것이 쉽지않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우연히 돌베개출판사 피드에서 이 책의 소개를 보게 되었다. 한국 최고의 정치경제학자 서울대 김수행교수님의 '자본론해설서'. 이 책의 힘을 빌려 자본론을 다시 돌아보기로 했다. 📗 오해하지 말자. 자본론은 정치사상서가 아니다. 경제학책이다.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규명하면서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는가를 설명해 낸 책이다. 핵심적인 내용만 조금 간략화 시켜보자. (안다. 무리다. 그래도 해본다. 😭) 자본주의는 자본과 노동이 함께 투자되어야 이익을 만들 수 있는 구조이다. 상품의 .. 2022. 6. 18.
탐닉 ✔️ 📕 책을 읽으며 두가지 고민에 빠졌다. 첫번째, 편집없는 내밀한 일기를 그대로 출판한 결과물을 문학작품이라 봐야하는가. 두번째, 여성의 성적욕망의 표현과 남성의 성적욕망의 표현은 다르게(관대하게) 받아들여진다. 이것에는 역차별의 요소가 있는건 아닌가. 이 두가지는 끝까지 답을 내지 못했다. 4번째 읽는 애르노의 작품이다. 읽는 책 중에선 수위가 가장 쎄다. 잠깐 고민했다. 그냥 리뷰는 성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그냥 편하게 썼다. 솔직하자. 😅 몇몇 단어들과 표현이 거슬릴 수 있다. 미성년자와 성적인 표현이 거북하신 분들은 이 피드를 스킵하였으면 한다. . . . 📗 난 아직 읽지않은 소설 #단순한열정 의 모티프가 되는 일기문을 모아서 책을 냈다. 내용은 단순하다. 1989년 가을 어느날 모스코바에서 .. 2022. 6. 17.
평범한인생 ✔️ 📕 인스타에 이 책관련 피드도 가끔 보이고, 제목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 골라 보았다. 2차세계대전도 전인, 1934년에 쓰여진 책. 또 한명의 체코작가인 '차페크'는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일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제목은 '삶에 대한 직시'일까 아니면 '인생굴곡에 대한 반어법'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작가가 생각하는 '평범'과 '비범'의 경계는 알아 내야겠단 생각을 했다. 📗 철도공무원으로 은퇴한 노인은 의사에게 시한부선고를 받고, 문득 지난날을 기록하고 싶어진다. 뭐 위인만 전기를 쓰란법이 있나. 평범한 노인도 지난 시절을 기록하고 싶어진다.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집시 여자아이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해 철도공무원이 되고 이쁜 여자와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고 마무리할 .. 2022. 6. 16.
엔트로피 ✔️ 📕 엔트로피라는 단어가 참 낯설었다. 교양과학서 읽을때 매번 나타나는 단어 '엔트로피'. 이 단어만 들입다 파보고 싶어서 구매한 기억이 있다. 기초 과학교양서(인척하는 사회학책)로 오해한 책.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책이라 정리해보기로 했다. 가능하면 이 책을 보지 않고라도 어디가서 엔트로피에 관련해서는 떠들 수 있도록 핵심만 정리해 보자. 📗 열역학 제1법칙은 다 알고 있는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다. 제2법칙은 나도 간혹 깜빡한다. 외우자. 에너지의 변화는 한방향으로만 진행된다. 쉽다. 뜨거울 물을 냅두면 차가워진다. 별도의 열을 가하지 않는한 아무것도 안했는데 뜨거워지지는 않는다. 이게 2법칙이다. 그럼 엔트로피는 뭔가? 에너지의 이동이 없는 평형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무질서도라 한다. .. 2022. 6. 15.
여자들 ✔️ 📕 1920년생 마초 할아버지(이미 백혈병으로 94년에 죽었다)의 두번째 소설이고, 첫번째 시집이다. 두권의 번역자들은 각자 필사적으로 작가인 부코스키를 변호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독자들이 불쾌할수도 있지만 마초이즘에 대한 풍자일수도 있다 한다. 내 생각은 풍자는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 쓰는 자유로운 영혼, 하드코어한 안빈락도를 즐기는 서생일 뿐이다. 문제는 그가 좋아하는 것은 '여자'와 '술' 뿐이며 너무 과도하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 시집은 소설을 읽고 읽으니 소설의 부록정도로 읽힌다. 내용을 정리할 것이 있나 싶지만 해 본다. 전작 #우체국 과 내용이 일정정도 이어진다. 하층노동자에서 전업작가로 성공한 치나스키(작가의 페르소나)는 노동의 굴레를 벗어나 원하는대로 매일 술을 먹고 낮12시.. 2022. 6. 14.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 '김영하북클럽' 6월의 선정책이다. 김영하작가를 좋아하긴 하지만 북클럽에서 정한책을 모두 읽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달은 제목에 끌렸다. 망설임은 배송만 늦출 뿐, 바로 구매버튼을 누르고 받았다. 그리 두껍지 않고 훑어본 내용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책읽기에 대한 책이라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술렁술렁 책장이 넘어간다. 📗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비독서의 방식들'에서 전통적인 독서 외에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대충 본 경우, 귀동냥으로 듣는 경우, 심지어 읽고나서 내용을 까먹는 경우까지의 '비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푼다. 2장으로 넘어와서는 그렇게 '비독서'의 형태로 책들을 접한 이후 사교생활중이나 작가나 선생 앞에서 이야기를 풀어야 하.. 202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