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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Life639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 오늘은 조금 짧은 소설이다. 안전가옥에서 출간한 '쇼-트' 시리즈. 처음 구매했는데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들고 다니기 좋게 생겼다. 작품은 내가 귀여워하는(죄송😅) 심너울 작가의 첫번째 단편집. 작가의 작품으로는 몇개월 전에 #나는절대저렇게추하게늙지말아야지 를 재미있게 읽고 피드를 올린적이 있다. 재기넘치는 젊은 작가. 데뷔시점의 작품들은 어떨까 궁금했다. 📗 5편의 작품이 담겼다. 그중 더 좋았던 3편의 개요를 본다. *정적 마포구와 서대문구가 정적에 휩쌓였다. 그 지역에만 들어가면 모든사람들이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원인은 알 수 없고, 사람들은 그 지역을 떠나고 집값은 떨어진다. 대학을 다니는 난 월세 보증금때문에 이사도 못간다.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 친구가 일산, 백마에 작.. 2022. 6. 12.
원소의 왕국 ✔️ 📕 6월10일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북스 가 시즌3을 시작했다. 이 책이 알릴레오북스에서 선정한 책일까? 아니다. 그저 난 유튜브에서 '알릴레오북스' 시즌3을 홍보하는 유시민작가의 인터뷰를 봤을 뿐이다. 인터뷰 서두에 '요즘 무슨책을 보냐'는 질문에 작가님은 이 책 '원소의 왕국'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존경하는 유시민작가가 재미있게 보는 책! 그것도 과학책.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받아본 책은 과학책 중 가장 내가 어려워하는 '화학'책이었다. 책 한권이 온전히 원소기호에 바쳐져있다. 이 책이 재미있다고? 📗 물론, 이 시리즈를 잘 안다. '사이언스 마스터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리즈이고 각 과학분야별 유명한 저자가 눈높이를 낮쳐서 쓴 '교양과학서' 시리즈가 난이도가 아주 높진 않.. 2022. 6. 11.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총균쇠 , #사피엔스 를 상상하고 이책을 읽으면 안된다. 나처럼 #빅히스토리 를 상상하고 책을 든 사람들은 낭패를 볼 것이다. 이 책은 과학교양서라기 보다는 생물학, 뇌과학 전문서에 가깝다. 물론 문송한 나의 부족한 과학 지식 때문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다 포기할 일은 아니다. 책의 전반부는 박테리아부터 세포가 만들어져서 동물을 거쳐 인간까지 진화해 왔는지를 단계적으로 잘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갈만 했고 심지어 재미있는 부분까지 있었다. 😘 다만 후반부, 영리해지는 쪽으로 진화된 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파트에선 솔직히 따라가기 버거웠다. 다만 뇌의 활동에 관련해 다양한 관점의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는 했다. 부분 부분 새롭게 이해 되는 부분을 .. 2022. 6. 11.
명상살인 너무덥다.🥵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했다. 더위를 잊고 스토리에만 집중할 만한 책📖. 서평들이 자주보여 몇개 피드를 읽어봤는데 이 책이다 싶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성공했다. 😇 🤗재미있다. 살인이야기를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내는 책, 신선했다. 스토리 얼개도 잘 짜여있어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100페이지 정도를 읽고나서야 미소 지으며 제목의 의미 이해할 수 있었다. ☺️심지어 가상의 인물인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저서가 있다면 한권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기까지 했다. 장르소설 특성상 내용정리는 자체가 스포라 생략해야한다🤭. 2,3권이 출간 될 것이라 하는데, 필구 예정이다. 세상만사와 이 지긋지긋한 더위를 🏖 잊고 재미의 세계로 빠지기엔 이 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강추다.👍🏼.. 2022. 6. 11.
아침의 피아노 어느 법의학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자신은 심장질환처럼 갑자기 닥치는 죽음보다는 고통스럽더라도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암으로 죽고 싶다고 한다. 동의 할 수 없었다. 한발 한발 내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긴 시간 견뎌내야 하는 형태의 죽음은 난 싫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책장에서 이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정말 죽음을 정리해 나간 인물. '자신에게는 이 삶에 성실할 책무가 있다'고 말하는 죽어가는 철학자. 병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자 노력했던 정신.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긴 투병시간. 그리고 그 기록. 자신말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 했다. 남겨진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록이라 했다. 나만을 지켜려 할때 더 약해진다 했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는 마지막 메모까지 .. 2022. 6. 11.
피프티피플 생각해 보니 정세랑 작가의 책은 처음이였다. 왜 이렇게 낯익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기호 작가가 자꾸 떠올랐다. 몇년전에 읽었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단순하게 형식 뿐 아니라, 두 작가의 세계관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작고 큰 다양한 사건과 사고 속에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질문들. 특히나 오십여명의 작은 주인공들을 한땀 한땀 빚어가는 듯한 손길이 좋았고 느슨하게 혹은 가깝게 이어져 있는 관계들의 설계 또한 무척 훌륭했다. 단편보다 더 짧은 장편(掌篇)소설은 어쩌면 더 쓰기 어려웠을것 같다. 제한된 지면에 녹여내야 하는 이야기들, 특히나 이야기들을 의미있게 엮어나가는 작품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