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Life673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 사실 서양 옛날이야기를 뭐하러 봐야하냐며 내 독서리스트에서 오랫동안 빠져있던 분야가 그리스로마신화다. 하지만 최근 #서양미술사 와 #불멸의열쇠 을 같이 들쳐보다가 생각이 달라졌다. 서양의 미술과 종교 등 문화관련 진도를 내려보니 기독교와 그리스로마신화를 대충이라도 한번 봐놓지 않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리속에 파편화 되어 저장되어 있는 기본지식으로는 한계가 느껴진다. 그래서 집어든 책이 이 책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특별 합본판'이다. 쉽고 재미있다고 알려진 유명한 책이다. 2000년부터 2010년 작가가 타계할때까지 10년간에 걸쳐 발매된 5권의 책 '그리스로마신화'. 이 책들을 2020년에 1권(1200p)으로 합본 발간했다. 두께나 무게때문에 독서의 시작은 부담스러웠으나 역시.. 2022. 7. 2. 여자들의 왕 ✔️ 📕 정보라 작가의 따끈따근한 신작이다. 2권의 책( #저주토끼 #그녀를만나다 )을 읽은 이후 팬하기로 마음먹은 상태라 출간소식에 예약구매를 걸어놓았다. ☺️ 도착한 책의 표지가 강렬하다. '자신은 약한 독자는 기르지 않은다'고 공헌한 터라 살짝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다. 📗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하지만 앞의 3편은 연작이라 실제로는 1편의 중편과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봐야할 듯 싶다. 언제나처럼 몇편의 개요만 본다. *높은 탑에 공주와 외 2편 높은성탑에 공주가 갖혀있다. 거대한 용이 감시하는 가운데 기사는 힘들에 공주의 침소에 들어간다. 키스와 함께 깨어나는 공주. 반갑게 기사를 껴앉는게 아니라 칼을 들고꺼지란다. 안간다니까 '죽을래?'라고 협박한다. 칼잘쓰는 공주와 뭔가 덜떨어진 기.. 2022. 6. 29. 유럽도시기행2 ✔️ 📕 유시민작가가 몇달 #알릴레오북스 를 쉬는 것을 보고 이 책 출간 마무리를 하겠구나하고 짐작은 했다. 그런데 이런 대 작가의 신간 출시를 예고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하다니, 깜짝 놀랐다. 바로 주문하고 받아들었고, 어제는 조금 바쁜관계로 약속없는 토요일인 오늘, 노닥거리며 작가의 손을 잡고 유럽 여행을 떠났다. ☺️ 📗 유럽의 4개 도시의 여행기를 담은 역사교양 여행에세이다. 여행보다는 작가의 역사썰을 좋아하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은 TV프로그램인 #알쓸신잡 의 '유시민 단독편' 정도의 컨셉으로 읽어야 한다. 동영상이 없다고 투덜거릴 필요없다. 아는만큼 보이는 여행길에 이렇게 아는 거 많은 구라작가를 대동하여 그곳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는.. 2022. 6. 25. 안녕 주정뱅이 ✔️ 🍺 주당들은 안다. 취기에 몰려오는 삶의 절망감과 근거없는 희망의 뒤섞임. 나의 불행은 나의 책임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급작스레 닥쳐오는 고통과 시련을 인간들은 간혹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기도 하나, 많은 숫자가 술로 도망가 혼란의 축제 속에서 아픈 시간들은 견딘다. 🍾 그들을 위한 위로곡, 술마시는 자들을 위한 이야기. 불행을 마주한 그들, 그리고 그들과 같은 우리 이야기. 산다는 것의 끔찍함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 먹먹하게 읽을 것이다. 너무 감정이입이 되는 스타일이거나 우울함을 견디기 힘들하는 분들은 읽어내기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참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라 하고 싶다. 🔖 책을 읽는 행위라는 것의 타인의 삶과 생각을 따라가 보는 행위라 했을 때, 이 한권은 작가가 살아온 .. 2022. 6. 23. 마음사전 ✔️ 📚 우연히 알게된 시인, 시집보다 산문집을 먼저 읽게 되었다. 시인의 언어사전. 아주 섬세하게 ‘낱말들’에 집중하고 그것들을 시인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감탄하며 감상했다. 한단어를 생각하며 하룻밤을 새웠다는 시인의 말이 헛으로 들리지 않는다. 📔 너무 늦게 만나 아쉬웠다. 시인이 이 글을 처음 썼던 10여년 전이라면 지금보다 더 들뜬기분으로 이 ‘언어의 축제’를 즐겼을 터, 특히 ‘사랑’의 시작과 결말을 다양하게 겪은 ‘젊은’어른들 이라면 나보다 더 이 책의 재미를 느낄 듯 하다. 📖 시인의 시집을 읽어야겠다. p57 ”소중한 존재는 그 자체가 궁극이지만, 중요한 존재는 궁극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다.” p59 ”행복은 스며들지만, 기쁨은 달려든다.” p78 “슬픔은 모든 눈물의 속옷과도 같다... 2022. 6. 23. 조국의 시간 ✔️ 오늘 정경심교수는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사법부로부터4년 징역형 판결을 받았다. 두번째다. 조국의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책을 출간직후 구매 해 놓고 무엇 때문인지 읽어 내기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책은 알고 있었던, 혹은 예상했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조국의 시각으로 정리해 내고 있다. 뼈를 깍는 기분으로 써 내려갔으리라. '조국'을 생각하면 몇가지 입장들이 떠오른다. 검찰의 입장, 야당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들 입장에선 개혁의 칼날을 든 조국은 제거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검찰과 이해관계을 같이하는 법무기자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밥벌이의 더러움. 독립적이라 자처하는 판사들, 그외 비슷한 지도층 지식일들, 중도라 자청하는 많은 수의 중산층들. 그들의 입장... 2022. 6. 23.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