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그램573 우리 시대의 화가 ✔️ #우리시대의화가 #존버거 #열화당 🎨 국내 번역된 존버거의 책은 20권이 넘는다. 아직 10권도 못 읽은 것 같다. 쉬엄쉬엄 눈에 들어오는 책을 계속 읽고 있다. 이번엔 존버거의 소설 데뷰작이다. 1958년에 발표한 작품이니 우리나라에선 #최인훈 의 #광장 이나 #무진기행 등이 발표될 즈음 발표된 소설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 첫 감은 오래된 책에서 발산할 수 있는 낡은 책의 향(?)이 없어서 좋았다.☺️ 🎨 헝가리에서 망명한 ‘야노스 라빈’이 갑자기 사라졌다. 친구 ‘존’은 그의 집에서 라빈의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그 안에는 라빈의 겪고 있던 삶과 예술적 갈등이 세밀하게 남겨져 있다. 존은 그 일기를 중심으로 그날, 그날에 있었던 사건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보충하면서 라빈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2024. 10. 9. 가연물 ✔️ #가연물 #요네자와호노부 #리드비 🚓 책으로 쉬자. 요즘은 추리물 읽은 빈도가 현저히 낮아졌으나 전에는 꽤 나 자주 찾아 읽는 장르였다. 다른 세상으로 떠나고 싶을 땐, 정통 미스터리물을 읽으며 작가가 던지는 퍼즐 안에서 같이 머리싸움을 하는 즐거움을 누렸고, 세상에 대한 질문을 같이 던지는 일본 사회파 작가들의 작품에선 삐뚤어진 일본사회의 그림자에서 우리나라의 어두움을 함께 느끼기도 했다. 작가 오네자와호노부는 #야경 과 #왕과서커스 정도를 읽었고 오랜만에 이 책으로 다시 만났다. 경찰물이 가지는 재미도 나름 솔솔 하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 단편집으로 5편이 실려있다. 스포 빼고 개요들만 보자. *낭떠러지 밑 남자 셋, 여자 둘이 스키여행을 떠난다. 이중 원한관계가 있던 남자 둘이 낭떠러지.. 2024. 10. 7. 대온실 수리 보고서 ✔️ #대온실수리보고서 #김금희 #창비 🪴 관심작가 신작발매 알림 문자에 바로 결제하면서 제목을 봤다. 보고서라니. 보고서에 지긋지긋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내겐 마음에 드는 제목은 아니었다. 🥲 더구나 대온실 정도를 수리하는데 장편이라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 30대 여성 ‘영두’를 두고 2개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영두의 과거, 석모도에서 학업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창경궁 근처 오래된 적산가옥에 하숙을 하며 벌어지는 일들. 고민, 사랑, 억울한 사건 그리고 다시 석모도로 돌아가 자신을 삶을 꾸려가는 이야기. 또 하나는 현재의 이야기다. 글쓰는 직업인 영두에게 어느 날 ‘창경궁 대온실 보수공사’의 백서를 기록하는 계약직 일이 들어왔고, 건축사무소로 출근하며 일.. 2024. 10. 3. 아Q정전 ✔️ #아Q정전 #루쉰 #열린책들 🥟 #잭런던 의 #강철군화 나 #고리키 의 #어머니 를 생각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모범이라 불리우며 중국공산당이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라 추켜올렸다는 기억 때문이다. 오래전 사둔 책을 묵힌 이유다. 선입견은 깨질 때 의미가 있다. 루쉰를 오해했다. 이데올로기보단 현실의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는 문학가였다. 심지어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김유정 의 #봄봄 등을 떠올리며 키득거리기까지 했다. 😁 🥟 책은 중단편집으로 15편이 실려있다. 작품 간의 길이의 차이, 퀄리티의 차이도 있다. 하지만 1920년대 전후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며, 문학이 할 수 있는 ‘풍자’와 ‘심리묘사’까지 솜씨 좋게 펼치는 작가의 내공은 강하게 느껴진다. 가장 좋았던 두 편의 개요만 보자. *아Q정전.. 2024. 10. 1. 이야기의 탄생 ✔️ #이야기의탄생 #윌스토 #흐름출판 #The_Science_of_Storytelling 👂 무슨 이이기든 콜라보된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번엔 뇌과학과 스토리텔링이다. 쉬운 뇌과학 교양서를 통해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움직이고, 탐색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이야기. 스토리텔링은 어떨까. 소설, 영화, 드라마, 각종 방송 물들. 그것들과 뇌와의 관계를 살펴본다. 👂 인간의 뇌는 네살정도에 ‘마음이론(역지사지 인지)’이 발달하여 이때부터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움직인다. 성장하면서 인간의 이 기능은 업그레이드가 된다. 한번 생각해 보자. 세상엔 정보가 넘친다. 시각, 청각, 촉각 등을 통해 밀려들어오는 방대한 정보를 뇌는 순식간에 처리한다. 아니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2024. 9. 29. 술꾼들의 모국어 ✔️ #술꾼들의모국어 #권여선 #한겨레출판 🍶 일단, 다이어트 중이신 분껜 이 책을 추천할 수 없다. 그들에게 이 책은 고문이다. 우리나라 주류(酒類)문학계의 거장 권여선작가의 음식에세이다. (오해하진 말자. 안주 말고도 꽤 많은 음식이야기를 다룬다) 뭔 술꾼이 이렇게 안주(음식)에 집착을 하는지, 내가 보기엔 그녀는 알콜중독은 아니다. 😀 🍶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하게 계절로 묶었다. 대략 다루는 음식들만 보자. 1부 일취월장의 봄 어릴 때 채식선호 입맛이었던 작가가 대학생이 되어 순대복음과 순댓국에 빠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봄에 입학하는 시절과 연관되어 그런 걸까? 이어 만두와 착한 김밥, 전이야기에 이어 젓갈이야기로 이어진다. 2부 여름 다양한 면이야기가 나온다. 그녀의 냉면경험담은 나.. 2024. 9. 27. 이전 1 2 3 4 5 6 7 8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