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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222

문맹 ✔️ #문맹 #아고타크리스토프 #백수린 🪴 #존재의세가지거짓말 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궁금할 이야기.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였길래 이렇게 충격적인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백수린작가의 번역이란 것이 그 궁금증을 더했다. 받아든 책은 이쁜 양장본의 얇은 책이었다. 휴가지에서 어울릴 책이다. 빠르게 읽었다. ☺️ 🪴 헝가리를 모국으로 둔 작가는 독일과 러시아의 침략에 자신의 고향의 문화와 언어가 무너지는 것을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난민' 신분으로 스위스로 이주해온 작가는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며 생활을 한다. '존재..'를 읽고 나서 깜짝 놀랐던 것 중 하나인 ‘여성작가'였다는 것이였다. 가사와 노동을 병행하며 힘든 난민생활을 버텨내며 작가의 꿈을 키우고, 결국에는 그 성공담을 만.. 2023. 5. 29.
각각의 계절 ✔️ #각각의계절 #권여선 #문학동네 📕 처음엔 다시 뒤늦은 후일담문학인가 싶었다. 아니였다. 권여선 작가는 늙어버린 운동권 지식인의 뒷이야기를 팔고 싶은게 아니라 당신의 세대만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슬픔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 같다. ‘라떼는 말이야’로 읽혀지지 말아야할 소설이며, 우리와 함께 살며 늙어가는 선배들의 삶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반추‘를 불러오는 소설집이다. 📗 7편의 소설을 모두 다루고 싶다. 평소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슴벌레식문답 p 27 “ 정원의 이십 주기에 나는 혼자 술을 마시며, ‘사슴벌레’라는 마법의 버튼 하나가 더 생긴 듯 눈을 빛내며, 무슨 관계든 끊어. 우리가 어떻게든 관계를 끊고 살아. 속이던 삼십 년 전 정원을 생각한다. “ p 37 “ 나는 주.. 2023. 5. 26.
흉가 ✔️ #흉가 #조이스캐롤오츠 #민음사 🏚️ 그로테스크라는 단어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기이하게 생긴 유적을 발견, 명명하면서 생겨났다. 천년을 넘게 기독교의 단정한(?) 문화에 익숙한 중세인들은 이상하게 생긴 신화속 인물,괴물들을 보았을 때 문화적 충격과 이질감을 느낀다. 싫어하면서도 다시보게 되는 그 느낌. 정(正)이 아닌 반(反)의 미학. 그 단어는 세월이 지나 18세기 이후 근대에 다시 회자된다. '드라큘라'와 같은 고딕풍의 소설들. 기이하고 기괴하고 괴상하지만 계속보게는 고딕소설은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고딕스타일 만들어낸다. 단순 공포가 아닌, 사회,계급,관계,종교 등 갈등의 요소를 버무린 미국식 고딕이다. 물론 이 쪽 장르의 대가는 오늘 다룰 책 '흉가'의 저자 '캐롤오츠'다. 🏚️ 책은 4개의 .. 2023. 5. 24.
내 이름은 빨강 ✔️ #내이름은빨강 #오르한파묵 #민음사 🟥 처음엔 사람이름인줄 알았다. 아니였다. 책의 빨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기존질서에 반대되는 모든 것이 아닐까 하느 생각이 떠올랐다. 1500년내 후반이 배경이고 주요 등장인물은 예술가들이다. 기존의 재현과 모방의 예술에서 개성의 예술로 넘어가는 시기. 빨강은 사랑, 감정, 질투, 시기 그리고 섹스를 포함한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추측해 보았다. 🟥 내용을 보자. 짧지 않은 소설이다. 간략하게 서두만 정리한다. 추리물의 성격도 있음으로 스포를 조심해야 한다. 😊 오스만투르크제국시대 강력한 술탄 밑엔 궁정화원장 ‘오스란’과 그 부하지만 술판의 이쁨을 받는 ‘에니시테‘가 있다. 술탄은 어느날 비밀스런 그림들을 만들어내라는 직령을 ’애니시테‘에게 내린다. .. 2023. 5. 22.
트러스트 ✔️ #트러스트 #에르난디아스 #문학동네 🖌️ 인친님들의 피드가 눈에 띄었다. 호평들이 많았고, 마침 #문학동네북클럽 에서 선택할 책을 고를때 이 책이 보여 바로 잡아왔다. 책 뒷편에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가 인상적이였다. #라쇼몽 을 언급하며 다층 서술의 소설구조와 믿음과 현실사이의 지적 질문들의 솜씨가 좋다고 한다. 우리 '장각가'가 허튼소리를 할 이유가 없단 생각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장작가 평가에는 반만 동의한다. 😗 🖌️ 19세기초 미국의 금융시장이 커지고 주식과 금융상품이 쏟아지던 시절, 천재적인 사업가 '앤드루 베벨'은 대공황마저 이겨내고 엄청난 부자로 계속 성장한다. 그의 성공 의 내조자로 똑똑하고 감성적인 아내 '밀드레드'가 있었다. 아쉽게 병으로 아내는 죽고 말지만 '베벨부부‘의 .. 2023. 5. 19.
디에센셜 : 죄와 벌 ✔️ #죄와벌 #디에센셜죄와벌 #도스토옙스키 #민음사 #교보문고 #재독 🔗 책 이야기 부터 하자. 민음사과 교보문고의 콜라보 2번째 책이다. 첫권인 #장미의이름 과 같은 스타일로 멋지게 나왔다. 탄탄한 하드커버에 인상적인 옆면 색인처리 등 만듬새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구매했고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960페이지 짜리 한권을 들고 읽는 고통은 부록으로 따라왔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 하지만 이 책을 피드로 정리한다는 것이 만만찮았다. 전 세계인이 이미 다 아는 줄거리에 수천번의 분석이 이미 나와 있는 책. 욕심내지 말고 내가 이해한 죄와벌 이야기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책은 6부, 1개의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도끼살인사건은 일찌감치 1부에서 벌.. 2023. 5. 2.